[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에 있는 계곡 명승지.

[개설]

2003년 10월 31일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24번지 등에 있는 주왕계곡 일원의 총면적 8,368,056㎡가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이란 명칭으로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명칭 유래]

인근에 자리한 주왕산(周王山)[720.6m]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주도(周鍍)가 진나라 재건을 명분으로 스스로 주왕(周王)이라 칭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신라로 들어와 천혜의 요새인 이곳에서 후주천왕(後周天王)을 꿈꾸었다는 전설에서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주왕계곡이 있는 주왕산(周王山)[720.6m]은 기암절벽이라 불리는 급애(急崖)가 많다. 주왕산 일원의 지질은 유천층군의 중성 내지 산성 화산암류로 되어 있다. 유천층군은 중생대 백악기에 경상도를 중심으로 퇴적된 경상누층군의 최상부층이다. 경상누층군은 주로 육지 기원의 쇄설성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왕산 지역은 안산암이 중심이다. 유천층군은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 쇄설물들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응회암 지대가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지금의 절경을 이룬다. 주왕계곡은 이처럼 주왕산을 주방천 상류가 침식하면서 형성된 계곡이다. 주방천의 발원지가 인접한 최상류부라서 하상경사가 급하고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큰 암석 덩어리들이 많고 유속이 빠르다.

[현황]

주왕산국립공원 명승지로 지정되어 특별 관리와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화봉, 시루봉, 병풍바위, 학소대, 급수대, 망월대, 왕거암, 주왕굴, 대전사 등이 이곳에 있다. 주왕암에서 별바위에 이르는 약 13㎞의 숲은 원시림에 가까울 정도로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지구 내 최상류의 제1폭포보다 더 상류에는 제2폭포, 제3폭포가 있다. 주왕산 탐방의 최대 거점인 계곡 입구에는 주왕산버스터미널과 상의야영장 및 주차장이 있다. 따라서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방문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