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자.

[개설]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 건립된 청송 송만정(松巒亭)은 조선 후기 학자인 권준(權晙)[1559~?]을 기리기 위하여 1863년(철종 14) 건립된 정자이다. 권준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인(景寅), 호는 송만(松巒)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동하였으며, 군자감판관(軍資監判官)을 지냈다.

[위치]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 354번지에 자리잡은 정자로 진보향교(眞寶鄕校)에서 남쪽으로 약 175m 정도 떨어진 도로변에 있다.

[변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의 화왕산성 전투에 종군하였던 안동권씨 송만(松巒) 권준의 서식지소(棲息之所)에 건립한 것인데, 1863년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형태]

청송 송만정은 ‘ㄷ’ 자형의 정자와 주사가 ‘튼口’ 자로 배치되어 있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3량가(三樑架) 홑처마 집으로 맞배지붕 양쪽으로 눈썹지붕이 붙은 형태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2칸 마루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온돌방 1칸을 두었으며, 온돌방 앞으로 반 칸 크기의 누마루를 설치하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주사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3량가(三樑架) 구조로 되어 있다.

[현황]

청송 송만정은 현재 안동권씨 송만공파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2010년 8월 2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7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한편, 청송군에서는 청송 송만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청송한옥민예촌에 청송 송만정을 훈장댁으로 재현해 놓았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에 건립되어 정자 건물의 기능 변화에 따른 공간 변화를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 생활사 또는 건축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