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신달을 시조로 하고 윤괄·윤번·윤정벽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청송군의 세거 성씨.

[개설]

파평윤씨는 명은공파(溟隱公派) 윤괄, 용간공파(龍澗公派) 윤번, 평정공파(平靖公派) 윤정벽이 청송으로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청송읍 금곡리, 주왕산면 상의리·지리·하의리, 현서면 백자리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연원]

파평윤씨 시조 윤신달(尹莘達)은 왕건(王建)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한 공으로 벽상삼한익찬공신(壁上三韓翊賛功臣)에 봉해졌으며 삼중대광(三重大匡) 태사(太師)를 지냈다. 파평윤씨가 본관을 가지게 된 것은 고려 예종 때의 명장 윤관(尹瓘)이 1107년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영평현(鈴平縣)[파평현의 별호] 개국백(開國伯)에 봉해지면서부터이다. 이후 후손들이 파평을 본관으로 삼았다.

[입향 경위]

경상북도 청송에 정착한 파평윤씨는 명은공파, 용간공파, 평정공파로 나누어진다.

명은공파 청송 입향조 윤괄(尹适)[?~?]은 고려 개국 공신이며 시조인 윤신달의 21세손으로 소정공(昭靖公) 윤곤(尹坤)의 6대손이다. 1468년(성종 17) 청송읍 금곡리로 이거하였다.

용간공파 청송 입향조 윤번(尹璠)[1652~?]은 고려 개국공신 윤신달의 25세 손으로 소정공 윤곤의 9대손이다. 청송의 자연경관을 좋아하여 안동에서 지금의 청송군 주왕산면 지리로 이거하였다.

평정공파 청송 입향조 윤정벽(尹鼎壁)[1533~?]은 소정공 윤곤의 아들 윤삼산(尹三山)의 9대손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하여 상주부사를 역임하였으나, 벼슬을 버리고 청송군 현서면 백자리로 이거하였다.

[현황]

청송군 파평윤씨 주요 집성촌으로는 청송읍 금곡리 초막골마을, 주왕산면 상의리 음지마을, 지리, 하의리 지부골·못골마을, 현서면 백자리 모래실마을 등이 있었으나, 농촌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집성촌은 그 역할을 상실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집성촌으로는 주왕산면 지리[약 30가구], 하의리 지부골·못골마을[약 30가구]이 있다.

2015년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경상북도 청송군에 거주하는 파평윤씨는 930명이다.

[관련 유적]

파평윤씨 관련 유적은 청송읍 월막리의 우송당(友松堂), 금곡리의 운당정(雲塘亭)·영모재(永慕齋)·추모재(追慕齋)가 있다. 또한 주왕산면 상의리의 삼은정(三隱亭), 지리의 용간정(龍澗亭)이 있다. 현서면 백자리에 파평윤씨운사공종택(坡平尹氏雲沙公宗宅)과 운사정(雲沙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