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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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Eastern Spot Billed Duck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준석 |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의 논, 하천, 호수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오리과의 흔한 텃새이자 겨울 철새.
[형태]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의 깃을 가지고 있으며, 눈을 지나가는 검고 두꺼운 선이 있다. 검정 부리의 끝 부분은 노란색이고 다리는 주황색이다. 뺨, 부리 끝, 꼬리덮깃 등으로 암수를 구별하지만 쉽지 않다.
흰뺨검둥오리는 이름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에 뺨은 담황색에 가까운 색이고 눈과 부리를 제외하곤 검정색을 찾아보기 힘들다. 영명은 부리의 특징 때문에 Spot billed duck이다.
흰뺨검둥오리는 청둥오리의 암컷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얼굴의 무늬, 부리의 색, 날개에서 광택이 나는 깃의 색 등에서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원앙이 유조(幼鳥)일 때 구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깃이나 다리, 부리의 색이나 형태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뒤의 무늬를 보고 구별이 가능하다. 흰뺨검둥오리 유조는 눈 뒤로 두 갈래의 선이 나 있다. 청둥오리는 눈 뒤로 하나의 선이 있고 선 아래 점이 있다. 원앙은 눈 뒤로 하나의 선이 있고 그 아래 평행하는 선이 나 있다.
오리과에 포함된 많은 새의 부리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부리의 측면에 빗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먹이 이외의 것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 부리를 물 속에 박고 먹이를 찾아야 하는 녀석들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부리의 피부에 촉각 신경(觸覺神經)이 발달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흰뺨검둥오리는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텃새로 알려져 있다. 사실 흰뺨검둥오리 중에서도 텃새인 개체군이 있고 겨울 철새인 개체군이 있다. 사계절 내내 짝을 짓거나 무리지어 생활하며 철새인 개체군이 한국을 방문한 시기엔 1,000마리가 넘는 개체(個體)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먹이로는 호수, 저수지, 하천에서 수초의 줄기나, 잎, 소형 어류, 갑각류, 곤충 등을 먹거나 농경지에서 땅에 떨어진 곡물 등을 먹는다.
번식기인 4~7월에 7~12개의 알을 낳고 호수, 하천 주변의 초지나 야산의 덤불 속에서 둥지를 짓는다. 번식기엔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은 전국의 하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리는 크게 잠수성(潛水性) 오리와 수면성(水面性) 오리로 나뉜다. 잠수성 오리의 경우 명칭처럼 먹이 활동을 위해 물속으로 잠수한다. 수면성 오리는 머리 혹은 몸통의 절반만 물속에 넣고 먹이 활동을 한다. 흰뺨검둥오리는 수면성 오리에 포함된다.
오리류를 사육할 땐, 야생에서처럼 수영할 수 있는 물과 체온 유지를 도와주는 열등(熱燈)을 제공해야 한다. 수영할 수 있는 물을 제공할 때 주의할 점은 물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비행이 불가능한 오리 유조의 경우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폐사할 수 있다. 많은 오리를 합사할 땐 개체들의 크기 차이가 심하게 나선 안되며 타 종 간의 합사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먹이로는 오리의 크기에 따라 잘게 자른 당근, 배추, 감자 등과 사료, 지렁이, 소형 어류, 거저리과에 포함된 밀웜, 슈퍼밀웜 등을 제공한다.
[현황]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 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번식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의 하천, 호수, 습지에서 번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진시에 있는 철새 도래지인 아산만, 삽교호, 대호지, 석문 간척지 등에선 12월, 1월에 1,000마리에 가까운 흰뺨검둥오리가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뺨검둥오리는 농약으로 인한 중독, 건물 충돌, 밀렵 등으로 많은 수가 목숨을 잃는데 새끼를 기르는 5월에서 8월 사이엔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새끼들까지 위험에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흰뺨검둥오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에 의한 폐사도 발생하는데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을 공장식 축산으로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