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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02
영어공식명칭 Jwibulnori
이칭/별칭 쥐불놓이,서화희(鼠火戱),훈서화(燻鼠火)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쥐불놀이 장소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정월 상자일(上子日), 음력 정월 열나흗날|음력 정월 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쥐와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논이나 밭두렁에 불을 놓는 민속놀이.

[개설]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 상자일(上子日), 음력 정월 열나흗날 또는 음력 정월 대보름에 볏짚이나 빗자루, 불깡통 등에 불을 붙여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며 놀던 민속놀이이다. 보통은 음력 정월 대보름 전후로 많이 하였으며 논이나 밭두렁에 불을 놓으며 쥐나 해충, 해충의 알을 태워 풍작을 기원했다. 쥐불놀이는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하며 쥐불의 크기로 한 해 농사의 흥성(興盛)을 믿었다. 쥐불놀이는 마을과 마을의 경계에서는 서로 더 넓은 지역을 태우거나 상대의 불을 꺼 버리며 경쟁을 하기도 했다.

[연원]

쥐불놀이는 조선 시대의 민속 해설서인 『동국세시기』에 "충청도 풍속에는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데, 이를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음력 정월의 첫 자일(子日)인 '상자일(上子日)'은 십이지일의 하나로 쥐날이라고도 한다. 쥐불놀이는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놓아 둑을 태움으로써 농경지의 해충을 죽여 한 해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쥐불놀이의 도구로는 싸리나무 횃대, 빗자루, 볏짚을 많이 사용하였고, 1960년대 이후에는 깡통에 구멍을 뚫어 관솔을 넣고 불을 붙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쥐불놀이는 주로 논이나 밭두렁을 태웠으며 마른 잔디가 있는 들판을 태우는 경우도 있었다. 불깡통 돌리기는 산불과 화재의 위험 때문에 가을걷이가 끝난 마른 논이나 밭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놀이 방법]

쥐불놀이는 횃대, 볏짚, 불깡통 등에 불을 붙여 논이나 밭두렁과 들판의 마른 잡초, 잔디 등을 태우는 놀이이다. 불깡통은 깡통에 구멍을 여러 개 뚫고 철사로 길게 손잡이를 만들어 양쪽에 걸어 준비한다. 준비된 깡통에 마른 관솔을 넣어 불을 붙인 후 긴 철사 손잡이를 잡고 원을 그리며 돌려 불을 키우다가 하늘 높이 던진다. 그러면 불똥이 하늘 높이 솟아 흩어지면서 떨어지는데 모양이 흡사 '폭죽'과도 같았다. 쥐불놀이는 개인적으로도 하지만 각 마을마다 집단적으로 할 경우 이웃 마을과 편싸움의 형태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쥐불놀이는 해충을 없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편싸움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갈산리에서는 쥐불놀이를 하면서 흰떡[가래떡]을 가지고 나와 불에 구워 나누어 먹으며 놀기도 했고, 음력 정월 열나흗날 오곡밥을 해 놓으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밥을 훔쳐 먹는 풍습도 있었다. 저녁에는 집집마다 오곡밥과 나물 반찬을 빈 가마솥 안에 넣어 두어 이날은 누구라도 밥을 먹을 수 있게 하였는데 이것은 배고픈 이웃을 위한 배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현황]

쥐불놀이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농촌 지역 전역에서 성행했다. 그러나 세대가 흐르면서 놀이 문화의 현대화와 산불 등 화재 위험 요소가 있어 놀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오늘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정월 대보름 축제 등에서 재현 행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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