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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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放鶴洞-下馬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경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방학동의 하마비」 『도봉구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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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하마들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성격 | 민담|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덕수 이씨 |
모티프 유형 | 하마들·하마평의 지명 유래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서 하마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방학동의 하마비」는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하마들[下馬野]’과 ‘하마평(下馬坪)’ 등은 사람은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大小人員皆下馬]는 하마비(下馬碑)에 관련하여 붙여진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간행한 『도봉 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도봉산 방학동에는 ‘하마들’이라는 지역이 있다. 예전 이곳에 ‘하마비’가 있었다고 하여 생기게 된 지명이다. 하마비는 보통 비석에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새겨서 대소인은 물론 누구나 이곳에 당도하게 되면 말에서 내리게 한 것인데, 나라의 왕을 비롯하여 훌륭한 인물과 관련된 곳에는 이 하마비를 세워 그 인물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세운 것이다.
‘하마들’ 뒷산에는 덕수 이씨 묘가 많았는데, 조선 시대 3대 정승이 살았다고 한다. 세도가 상당하여 가족이나 일가친척은 물론 그 집에서 부리는 남녀 하인들도 위세가 당당하였다. 이 때문에 이 집 앞에서는 누구나 가릴 것 없이 타고 있던 말에서 내리게 되었고, ‘하마(下馬)’라는 지명이 생긴 것이다.
그때는 밤나무가 무척 많아서 장대로 밤을 따야 했는데, 종로같이 사람이나 물건이 많은 곳에서 장대를 살 수 있었다. 덕수 이씨네 하인이 지게에 장대를 지고 지나가면서 길을 다 차지하여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일이 있었다. 누가 “여보시오 이렇게 장대를 지고 가면 어찌하오?”라고 묻거나 따질 것 같으면 그 하인은 “방학리 이 정승 댁에 빨리 가려고 하오”라고 대답하였고, 상대방이 알아서 피해 갔다고 한다.
방학동에는 또 하나의 하마들 이야기가 있는데, 폭군 연산군의 묘에 있었던 하마비이다. 비록 왕에서 쫓겨났으나 왕을 지냈으므로 하마비가 세워졌다고 전한다. 연산군 묘가 있던 앞들 역시 ‘하마평’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방학동의 하마비」의 주요 모티프는 ‘하마들·하마평의 지명 유래’이다. 도봉구 방학동에 전하는 「방학동의 하마비」 이야기는 하마들 뒷산에 덕수 이씨네 묘가 많은데, 지역에 유명한 가문인 덕수 이씨의 위세가 당당하여 누구나 이 집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 ‘하마’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또는 서울 연산군 묘에 하마비가 있어 그 앞의 들을 ‘하마평’이라고 불린다는 지명 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