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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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誦書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진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3월 5일 - 송서 서울특별시 무형 문화재 제41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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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 유창 거주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 2동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한시나 명문장에 음률을 넣어 노래조로 읊조리는 예술 장르.
[개설]
송서(誦書)는 산문의 글을 읊는 것으로 전통 시대 서당에서 혹은 선비들이 글을 읽을 때 운율에 맞추어 부르던 것을 예술 장르로 독립시킨 문화유산을 말한다. 송서는 옛날 글방에서 읽는 방식과 달리 멋을 넣어 읽는 것으로 전문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이 예술 활동의 하나로서 소리를 하는 무형 문화유산이다. 2009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무형 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었다.
[송서의 대표 곡목 「삼설기」]
현재 구전되고 있는 송서의 대표적인 곡목은 판각본 「삼설기(三說記)」로 우리나라 최초의 판각본 소설집과 매우 긴밀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삼설기」는 묵계월(墨桂月)에 의해 1938년경 당시 서울 및 경기 지방 부잣집 서당이나 사랑채를 중심으로 선비들에게 유행했던 송서의 일종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설기(三說記)』는 1848년(헌종 14)에 방각본으로 간행된 한글 단편 소설집으로 3권 3책으로 구성되는데 「삼사횡입황천기(三士橫入黃泉記)」·「오호대장기(五虎大將記)」·「서초패왕기(西楚覇王記)」·「지낭기」·「삼자원종계(三子遠從戒)」·「황주목사계(黃州牧使戒)」·「노처녀가(老處女歌)」의 7편이 실려 있다. 이 중 「노처녀가」만 4·4조(調)의 가사(歌辭)이고 나머지는 담화체로, 첫 번째인 「삼사횡입황천기」가 국악 송서로 들어가는 「삼설기」이다.
[기능 보유자]
송서는 국악사적인 의미에서 고유의 창법과 리듬, 선율 등 여러 면에서 전통성을 보유하고 있다. 곡조가 시조와 유사하며 서울,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널리 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6·25 전쟁을 지나면서 급격히 쇠퇴하였고 현재에 와서는 부르는 이도 극히 드문 상황이다. 이 와중에서도 1930년대 서울 지역 가객인 이문원이 묵계월[국가 무형 문화재 제57호 명예 보유자]에게 전수하였고, 현재 유창[본명 유의호]에게 유일하게 전수되어 그 맥을 잇고 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 2동에 거주하던 유창은 2009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무형 문화재 제41호 송서의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유창 명창은 2010년 송서 공개 발표회에서 기존의 「삼설기」, 「짝타령」, 「등왕각서(滕王閣序)」, 「적벽부(赤壁賦)」 외에 『명심보감(明心寶鑑)』을 작창하여 새로운 송서 작품으로 소개하였고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도 서도식이 아닌 경기식 창법으로 작창하여 소개하였다. 유창에게는 2012년 10월 송서, 율창(律唱) 보존 및 창작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 훈장 화관장이 수여되었다. 현재 유창은 종로구로 거주지를 이전하여 서울 종묘 옆 송서율창보존회 전수관에서 후진을 양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