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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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野 |
이칭/별칭 | 평지(平地),평원(平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집필자 | 소현수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서 고도가 낮고 기복이 거의 없는 평탄한 지대가 펼쳐진 땅.
[개설]
평지(平地)·평원(平原)으로 불리는 평야는 생성 원인에 따라서 충적평야(沖積平野)와 구조평야(構造平野)로 구분된다. 구조평야는 오랜 시간동안 수평 상태로 퇴적되어 지층 구조에 따라 형성된 평야이며, 충적평야는 하천에 의해 운반된 자갈·모래·진흙 등이 범람하여 연안의 낮은 땅에 퇴적되어 만들어진다. 서울특별시의 동쪽에 한강 수계의 유역(流域) 평야들이 전개되는데, 강남구 지역에도 한강 범람원으로써 비옥한 충적평야가 형성되었다. 평야의 평탄한 면은 경작하기 쉽고 일반적으로 토양이 비옥하다. 따라서 구룡산과 대모산 북서쪽 기슭과 함께 양재천 남북의 구릉 및 평야 지대는 생활의 터전이 되어 일찍부터 농경문화와 함께 교통 및 취락이 발달하였다.
[한강 연안에 형성된 범람원]
서울특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한강이 강북과 강남의 자연적 경계를 이루는데, 강북 지형에 비하면 강남에는 산지 발달이 미미하다. 전체적으로 북부·북서부·동북부에는 산지가 많고, 남쪽은 낮고 평평한 U자형 개방 분지로 되어 있다. 서울특별시는 전반적으로 장기간 침식을 받아 형성된 구릉지형이지만, 한강 주변 특히 한강 이남 지역에는 충적지가 넓게 분포한다.
서남부와 동남부는 충적지나 낮은 구릉지로써 거의 평탄하며 남쪽에는 비교적 높은 관악산(冠岳山)[632m]과 청계산(淸溪山)[493m]이 있다. 이들 산지 사이로 안양천·탄천·양재천 등이 북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면서 충적지가 형성된다.
한강의 곡류하도(曲流河道) 상에서 공격 사면부에 해당하는 광장동·옥수동·노량진 등에는 하안(河岸) 절벽이 발달하고, 퇴적 사면부에 해당하는 미사동(渼沙洞)·토평동(土坪洞)·신사동(新沙洞)·반포동(盤浦洞)·행주(幸州) 등지에는 범람원이 형성되었다. 또한 뚝섬·잠실·여의도·난지도 등에는 하중도(河中島)가 발달하였다. 즉, 홍적세 기간 중 한강의 범람에 의해 형성된 홍적층은 사행하는 한강의 퇴적 사면에 분포하며 하안 단구 층·자연 제방·배후 저습지 등의 지형적 특색을 지닌다. 홍적층은 사력·사·점토 등으로 구성되며 층의 두께가 12m에 달하는 곳도 있다.
[강남구의 충적평야]
강남구 북쪽 경계부에 위치한 한강을 제외하고 강남구 내에는 세 개의 하천이 있다. 가장 큰 하천이 탄천이고 양재천·세곡천 순서로써 모두 하천법상 지방2급 하천에 해당된다. 1970년 이전만 하더라도 이 하천들은 양안에 분포한 농지를 위한 관개용 수원으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하천은 건기에 농업용수로써, 우기에 홍수가 범람하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재해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한강변에 위치한 신사동과 압구정 1동 일대로 대표되는 강남구 북부 지역은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고, 한강 본류에 유입하면서 형성된 범람원에 해당되는 저지(低地)이다. 강남구는 해발 1,000m 이하의 구릉과 함께 해발 50m 이상인 지역이 20% 밖에 되지 않는, 평탄하고 넓은 충적평야 지대로써 시가지 발달과 교통 발달에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