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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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地質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Geological Feature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열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의 지형 및 지질 분포와 특징.
[거창군의 지형]
경상남도 북서부의 내륙 도시인 거창군은 덕유산과 지리산을 잇는 소백산맥 능선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산지 지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거창군의 지형은 크게 해발 1,000m 이상의 높고 험준한 산지 지형과 상대적으로 낮은 해발 500~800m의 산지 지형, 이들 산지로 둘러싸인 중앙부의 평평한 분지 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거창군의 높고 험준한 산지 지형은 북부, 동부, 서부 지역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먼저 거창군의 서쪽에는 기백산 군립 공원의 기백산 정상[1,331m]에서 북쪽으로 금원산[1,353m]-월봉산[1,279m]-남덕유산[1,507m]으로 이어진다. 다시 북동 방향으로 무룡산[1,492m]-백암봉-대봉-신풍령-삼봉산[1,254m]으로 높은 봉우리들이 연속하여 나타나는데, 이들 산지의 대부분은 덕유산 국립 공원에 속한다. 거창군의 북부 산지는 대덕산 남쪽의 무명 958 고지에서 남동 방향으로 수도산[1,317m]-단지봉[1,327m]-두리봉[1,133m]으로 이어진다. 거창군의 동부는 가야산 두리봉에서 남쪽 방향으로 남산[1,112.9m]-의상봉[1046m]-비계산[1,126m]-두무산[1,036m]-오도산[1,134m]-숙성산[899m]을 연결하는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쪽으로 가며 차츰 해발 고도가 낮아진다. 한편 거창군의 남부 산지는 상대적으로 해발 고도가 낮은 500~800m 내외의 산지가 분포한다. 월여산[862m], 소룡산, 바량산[796.4m], 갈전산, 덕갈산 등이 대표적이다.
거창군의 또 다른 특징적인 지형은 중앙부에 나타나는 넓고 평평한 분지저(盆地底) 지형이다. 이 분지 지형은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서로 다른 기반암이 차별 침식에 의해 풍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산간 분지 지형이다. 이 분지 지형은 높은 산지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지형면에는 거창읍, 가조면이 들어서 있다. 또한 계수천, 거창 위천 등 하천 상류부에 위치한 웅양면, 위천면 등도 규모가 작은 침식 분지 지형에 들어서 있다.
[거창군의 지질]
거창군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를 기반으로 하여 이를 관입한 중생대 백악기의 화성암이 주를 이루며, 기타 시대 미상의 각섬석 화강암, 편마암 화강암층이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제4기층은 계곡 및 하천 주변으로 나타난다.
선캄브리아기의 거창군은 퇴적 분지 내에 니질(泥質), 사질(沙質) 퇴적물이 퇴적되어 덕유산층을 이루었고, 이 층은 광역 변성 작용에 의해 반상 변정 편마암, 흑운모 편마암등 편마암류 및 편암류의 기반암으로 변성되었다. 이러한 기반암은 변성 작용으로 인해 풍화 침식에 저항이 강하므로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거창군 서부 북상면 일대의 덕유산과 동부 가북면 일대의 수도산, 단지봉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중생대 백악기 이전까지 시대를 알 수 없는 섬록암질암과 해인사 화강암 관입 등의 화성 활동이 약간 영향을 미쳤다. 시대 미상의 해인사 화강암은 가조면 북동부의 가야산 일대에서 대규모로 관찰된다. 이후 중생대 백악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심성 화성 활동(深成火成活動)으로 인하여 기존의 기반암을 교란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또한 흑운모 화강암, 반상 화강암, 감섬석 화강암 등이 관입하여 거창군 북부의 웅양면부터 거창읍, 가조면 일대의 중앙부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백악기에 관입한 화강암들은 풍화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여 빠른 속도로 침식되어 분지저를 이루고 있으며, 풍화 과정에서 형성된 석영 입자는 하천을 따라 운반되어 거창군, 가조면 일대에 비교적 넓은 제4기층을 형성하고 있다.
항공 사진 판독에 의한 거창 지역의 지질 구조선의 주향은 남-북 방향이 뚜렷이 관찰된다. 이들 구조선의 방향은 북동(NE), 북서(NW) 방향으로 나타나며, 특히 북동으로 발달한 구조선이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구조선을 따라서는 주요 하천 및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거창 지역의 지질 구조를 형성하는 주요인은 선캄브리아기의 광역 변성 작용과 이를 관입한 중생대 백악기의 화성 활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