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용문산에서 발원하여 개령면 서부리 어모교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아천(牙川)의 또 다른 명칭은 어모천(禦侮川)이다. 언어학적 측면에서 보면 아천의 어금니 아(牙)는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따르면 엄소리[牙音]의 ‘엄’으로 대응되므로 어모천은 아천과 같다고 본다.

[자연 환경]

아천은 감천의 한 지류로 용문산[710m] 남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어모면 소재지에서 유로를 동쪽으로 바꾸고, 어모면 다남리에서 감문천과 만나 유로를 다시 남쪽으로 바꾸어 개령면 신룡리를 지나 개령면 서부리 어모교에서 감천으로 흘러든다. 아천 최장 유로 길이는 22.27㎞이며, 주하천 길이는 18.82㎞이다. 아천의 주하천은 5차 하천의 구간을 의미하며, 어모면 능치리 능점마을에서 감천과 만나는 최하류부까지이다.

아천의 분수계를 구성하는 산지는 서쪽의 문암봉[590m]·난함산[733.4m]·무좌골산[474m]·용문산, 북쪽의 백운산[631m], 동쪽의 보산[280m]·대양산[312.6m]·취적봉[300m]이다. 이들 분수계가 이루는 아천의 유역 분지 면적은 95.71㎢이다.

[현황]

아천은 지방 2등급 하천인 지방 관리 하천으로 국도 3호선과 경북선 철도가 나란히 지난다. 국도 3호선은 감천의 발원지 중 하나인 여남재를 지나 상주로 연결되고, 경북선 철도는 김천에서 상주를 지나 영주로 이어진다. 아천과 감문천이 합류하는 지점과 아천과 감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넓은 충적 평야에서는 어모면과 개령면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포도, 참외, 방울토마토 등이 재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