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757년부터 997년까지 개령군의 영현.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4 잡지 제3 지리 1 신라 상주 개령군(開寧郡)에는 “무풍현(茂豊縣)은 본래 무산현(茂山縣)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도 그대로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高麗史)』 제57권 지 제11 지리 2 전라도 진례현에는 “무풍현은 원래 신라의 무산현인데 경덕왕이 지금 명칭으로 고쳐서 개령군의 관할 현으로 만들었다. 고려 초에 본 현에 소속시켰고, 명종 6년(1176)에 감무(監務)를 두어 주계현을 겸임하게 하였으며 공양왕 3년(1391)에 주계현과 합쳤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태종 14년 갑오[1414년, 영락 12] 12월 25일[갑오]에서는 “전라도 무풍현과 주계현 두 현을 아울러서 무주현(茂朱縣)으로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전라도 남원도호부 무주현에는 “무풍현은 본래 신라의 무산현이었는데, 신라 경덕왕이 무풍현으로 고쳐서 개령군의 영현으로 삼았고, 고려 초에 진례현의 임내(任內)로 하였으며, 주계현은 본래 백제의 적천현(赤川縣)이었는데, 신라에서 단천현(丹川縣)으로 고쳐서 진례군의 영현으로 삼았고, 고려에서 주계현으로 고쳐서 진례현의 임내로 하였다가 명종 7년 정유[송나라 효종 순희(淳熙) 4년]에 무풍과 주계의 겸감무(兼監務)를 두었고, 공양왕 3년 신미에 두 현(縣)을 합하여 무풍감무(茂豊監務)라 하였고, 본조 태종 14년 갑오에 무주현으로 고쳤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39권 전라도 무주현에는 “무풍현은 본래 신라의 무산현이었다. 경덕왕이 무풍을 고쳐 개령군의 영현으로 삼았고, 고려 초에는 진례현에 예속시키었다가 명종 6년에 감무를 두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별집 제16권 「지리전고(地理典故)」 주(州)와 현(縣)에서는 “무주는 무풍현인데 신라 때의 무산현에서 무풍으로 고쳤고, 고려 때 진례현에 예속시켰다. 주계는 백제 때의 적천현이니, 신라 때 단천으로 고쳐서 진례현에 예속시켰는데, 고려 때 주계로 고쳤고 공양왕이 무풍과 병합시켰다. 태종 갑오년에 무주현으로 고쳤고, 현종 갑인년[1674년, 현종 15]에 부(府)로 승격시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변천]

무풍현은 변진(弁辰)의 감문국(甘文國)의 영토였다. 231년(조분왕 2) 伊飡(이찬) 석우로(昔于老)[내해이사금의 아들]에 의해 신라에 병합되면서 이 지역에 무산현이 설치되었다. 이곳은 당시 백제의 적천현과 이웃하는 국경 지대였다. 557년(진흥왕 18) 이곳에 청주(靑州)를 설치하고 군주(軍主)를 두었다. 그러나 진평왕 대 주가 폐지되었다. 661년(문무왕 즉위년)에 감문국에 설치하였던 청주를 감문군으로 개편하면서 무산을 감문군에 소속시켰다. 757년(경덕왕 16) 무풍현으로 이름이 고쳐지면서 어모현(禦侮縣)·김산현(金山縣)·지례현(知禮縣)과 함께 개령군의 영현이 되었다.

997년(성종 14) 전국의 행정 구역을 십도제(十道制)로 바꾸면서 무풍현을 강남도 남원부 진례현으로 이속시켰다. 1391년(공양왕 3) 주계현과 무풍현을 합쳐 무풍감무현(茂豊監務縣)이라고 불렀다. 1413년(태종 14) 무주현으로 이름으로 고치면서 현감(縣監)이 파견되었고, 주계에 치소를 설치하였다. 1674년(현종 15) 부(府)로 승격되었다. 현재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일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