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안양리와 방흥리 사이에 있는 산.

[개설]

우리나라의 전통 취락은 대체로 산과 강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이에 따라 산과 강 그리고 마을의 이름을 비슷하게 공유해온 경우가 많다. 묵방산도 그와 마찬가지로 인근의 묵방 또는 먹방리와 명칭을 공유하고 있다.

[명칭유래]

묵방산 남동쪽에 묵방소류지가 있으며, 그곳에 먹방리가 있는데 마을에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의 명당이 있어 그 아래를 먹방이 또는 묵방리라고 함과 동시에 산의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자연환경]

묵방산은 높이는 370.2m이며, 중북부는 대부분 편마암과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쪽 일부는 편암이 분포해 있으나 대체로 화강암이 넓게 분포해 있다. 이러한 지질적 분포로 인해 중북부는 대체로 산지가 많고 남부는 낮은 산지와 구릉, 평야로 되어 있다. 이곳은 대체로 산지의 고도가 낮고 곡지형도 깊지 않다.

[현황]

차령산맥과 노령산맥의 사이에 위치해 있는 공주는 대부분 금강과 그 지류에 의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묵방산은 그 중 금강 이북 차령산맥의 한줄기에 해당하는 산지이다. 공주의 대부분이 그렇듯 동쪽과 남쪽의 금강과 유구천을 비롯한 지류에 의해 형성된 좁은 곡저 평야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평지가 거의 없다. 이 곡저 평야에 용봉리, 방흥리 등 크고 작은 촌락들이 들어서 있다. 국도 36호선이 서남쪽으로 지나며 방흥리를 거쳐 묵방산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