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요룡리에 있는 산.

[개설]

봉화란 나라에 병란이나 사변이 있을 때 신호로 올리던 불이다. 전국의 주요 산정(山頂)에 봉화대를 설치하여 낮에는 토끼 똥을 태운 연기로, 밤에는 불로 신호를 하였는 데, 상황에 따라 올리는 횟수가 달랐다. 공주를 비롯한 전국에는 봉화가 위치해 있던 많은 산과 봉우리들이 있으며, 그 예로 이곳 의당면뿐만 아니라 금학동과 정안면 등에도 많이 분포해 있다. 봉수산, 봉화산, 봉화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자연환경]

봉화산은 높이가 225.5m이며, 금강 이북이자 공주시가지로부터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금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구릉들은 운모편암들과 화강암질편마암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봉화산은 화강암질편마암에 속한다. 공주의 지형은 대체로 지질구조선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 봉화산의 서쪽에는 공주부터 천안에 이르는 구조곡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금강의 지류 중 하나인 정안천이 흐르고 있다.

공주의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구조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골짜기를 따라 구릉성 산지 주변에 곡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의 곡저 평야들은 공주 북부의 지류들에 의해 형성된 다른 충적지들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이다.

[현황]

봉화산의 서쪽에는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구조곡을 이용하여, 천안~논산 간 고속국도와 국도 23호선이 달리고 있으며, 정안천에 의해 형성된 충적 평야를 이용하여 논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좁은 골짜기에 형성된 농지이지만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