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교육자.

[활동사항]

황인식(黃寅植) 1889년(고종 26) 12월 23일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1909년 영명학교(永明學校)를 제1회로 졸업하고,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하여 1912년에 졸업하였다. 1912년 6월 모교인 영명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1921년에는 영명학교 교사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925년에 미국의 뉴욕에 있는 콜롬비아 덴버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926년 귀국하여 다시 영명학교 교사에 복직하였다.

1929년 11월에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난 직후 영명학교 학생들과 동맹휴학 운동을 벌이다가 황인식은 다른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37년 7월에는 안신영(安信永) 창가(唱歌) 사건에 연루되어 평양 경찰서에 구금되었다가, 심한 고문을 당한 후에 석방되었다.

1945년 해방 직후에는 미군정 중앙 정부의 최고 고문으로 내각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1945년 11월에 미군정하의 지방장관으로 충청남도 도지사대리로 부임하였다. 1947년에는 국립군산해양대학의 초대 학장에 취임하였으며, 1949년에는 폐교되었던 공주 영명학교를 공주영명중학교와 공주영명고등학교로 복교시키고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황인식은 1965년 76세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