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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대리 토끼울 산제와 장승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07
한자 雙大里-山祭-長丞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the Mountain and Guardian Post Ssangdae-ri Toggiul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제|장승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의례장소 쌍대리 토끼울 산제당|마을 입구의 장승
신당/신체 장승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토동]에서 음력 정월 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 산제(산신제)와 장승제(노신제)는 약 300여 년 전부터 행해져왔다고 한다. 마을제에 관해서는 6·25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로 더 유명해졌다. 북한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패주할 때 산을 넘어서 북으로 도망가는데, 산으로 도망치던 북한군이 칠갑산 줄기에 위치한 토끼울에 머물렀다. 저녁이 되자 북한군이 내려와 밥을 얻어먹고 갔는데, 장승과 산제당 사이의 마을에 들어온 북한군은 모두 잡혀가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인가 외딴집으로 북한군 4명이 들어왔는데 마을 사람들이 집을 포위하고 제압하려 하자, 북한군이 몰래 수류탄을 던졌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다치지 않고 북한군만 다쳤다고도 한다. 결국 한국 때 마을에 들어온 북한군만 다치고 마을 사람들은 다치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산신과 장승이 마을을 지켜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 산제당은 마을에서 산 쪽으로 4㎞ 정도 걸어 들어가면 위치해 있다. 장승제를 지내는 장승은 마을 초입에 있는데, 돌장승들이다. 오른쪽 돌장승은 남장승으로 ‘상원당장군지위(上元唐將軍之位)’, 왼쪽의 돌장승은 여장승으로 ‘하원주장군지위(下元周將軍之位)’라고 음각되어 있고, 옆에는 솟대가 있다.

솟대 위에 쳐진 금줄 매듭에는 한지로 오방신장의 이름이 쓰여 있어, 사방뿐만 아니라 오방의 액을 막아준다. 동방청제지위(東方淸帝之位), 서방백제지위(西方白帝之位), 남방적제지위(南方赤帝之位), 북방흑제지의(北方黑帝之義), 중앙황제지위(中央黃帝之位) 등이 그것이다. 오방신장의 위목을 쓰며 불밝이를 밀납초를 쓰지 않고 아직까지 들기름에 백지 삼발이 심지로 쓰고 있다.

[절차]

산신제와 장승제(노신제)를 지내는 쌍대리 토끼울의 동제는 산신제와 노신제를 음력 정월 열나흗날 하루에 지내고 있다. 현재 토끼울 제사는 대동계에서 주관한다. 정월 초이튿날에는 생기(生氣)·복덕(福德)·천의(天意)를 가려서 제관·축관·공양주 1명과 짐꾼(동승) 2명을 포함해 남자 5명과 여자 1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은 금기사항이 있는데, 제사가 시작되는 12일부터 끝나는 14일 저녁까지는 초상집을 가지 못한다. 그리고 제사를 할 때 모든 사람이 흰색 옷을 입어야 한다.

제관은 제사를 주도하는 사람이고, 축관은 축문을 읽고 쓰는 사람이며, 공양주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정월 12일부터는 금기사항을 지키고 냉수목욕을 하며 공양주는 조라(제사술)를 빚어놓고 기도에 들어간다. 13일에 남자 5명 중 2~3명은 아침 일찍 장으로 제물(祭物)을 사러 간다. 제물은 암소머리, 대추, 밤, 감, 북어 5마리, 튀긴 다시마, 육탕, 양초 등을 비롯해 15일에 제사를 끝내고 먹을 음식도 준비한다.

14일에 마을의 남자들은 다 모여서 장승 및 솟대와 금줄을 만들고 유사·제관·축관은 축문과 소지 명단을 쓰고 오방신장 위목을 써서 금줄에 달고 솟대와 금줄나무를 세운다. 제사는 분향·재배·축을 읽고 소지를 올리는 등 유교식으로 치른다. 14일 오후 6시경이면 제물을 준비하여 산제당으로 올라가 공양(제사밥)을 지어 제사를 올린다.

동네 남자와 외부인 또는 마을 사람 중에 자손이 나가 사는 사람 중 희사금(喜捨金)을 내는 사람의 소지를 올리면 산제가 끝난다. 산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제물을 지고 마을로 내려오면, 마을의 부녀자들은 ‘마중시루’라 하여 시루떡을 장독대에 올려 치성을 드렸다. 산제를 지낸 후에는 장승제장으로 향한다. 산제를 마치고 제관 일행이 마을로 내려오면 주민들은 공양유사 집으로 와서 장승제물을 준비하고 일제히 장승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주민들은 풍장을 울리며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쓰여 있는 농기를 들고 나간다. 장승 앞에는 오방신장을 위해 다섯 몫의 제물을 마련한다. 제물을 진설할 때에는 5개의 상마다 탕 한 그릇, 북어와 잔을 놓고, 가운데 상에만 떡을 놓는다. 삼색실과는 산제에 썼던 것을 씻어서 나누어놓는다.

제사는 산제와 유사하게 치러지며 이장이 마을을 대표해 대동소지를 올리고, 주민 하나하나가 소지를 올림으로서 오방신장에게 안녕을 기원하면서 모든 제사가 끝이 난다. 제사 후에는 모두 공양주집에 모여서 음복한다. 15일 날 아침에는 산제에 쓴 소머리로 국과 안주를 만들어 먹고, 제사경비를 결산하며, 동네 공통인금과 여러 가지 일을 토의·결정한 후 윷놀이 등을 하며 하루를 즐긴다.

[축문]

1. 산신제 축문

“유세에 이르러 ○년 ○월 삭○일 하늘을 지탱하는 공주군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에/선비○~/흰 숲에 산신지령이/오직신과 영만을 생각하여/살피어 우리 마을에/십리 동산 안에 살고/있는 많은 백성들/살고 떠나고 자라나 떠나고/모두 받들어 그늘의○○/곡식이 푸르르고 두텁게○○/○없이 다하지 아니하면/우리를 돌아보고 우리가 얻은/이제 이것을 나누어 담아보아라/사람의 발 아래를 알고/보름때 깊게 비추어 보면/무릇백성들은 빌것이다/○ 원하는 마음으로○/마을을 빠르게 달려나가면/동쪽과 서쪽으로 부터/하늘에 정성을○끊다/감히 나누어 ○라고 말하고○/가지런하게 소리내서 말하기 ○ 옛날/자기전에 몸과 마을을 깨끗하게 하고○부드럽다/신을 생각하고 무릇 마을에/○우리 무리가 살고/연불 하나의 구역에/밝은 유년시절을 편안히 보내고/납가새 전염병 ○ 물가에/복이 ○ 물에 이르다/짐승이 두렁을 흩들어 놓고/곡식을 ○경/산의 임금이 지켜주어 ○/문의 귀신이○○/백성을 업신여긴다/이것을 다시뒤풀이 하여/재물로 쓸 소와 쌀로 빚은 술을 깨끗이 하여/곡신이 서를 생각○/귀신이 이것을 떠나/여러 음식을 살펴 주소서(維歲次 ○年○月朔○日干支 公州郡神豊面䉶大里兎洞士人○姓名○○○告于 翰林山山神之靈 惟神惟靈 展我忖閭 十里地囿 衆姓居在 生斯長斯 咸戴陰騭 腹穀○綠 莫非至極 顧我獲我 匪今斯今 人下知足 望燭冞深 凡民有祝 ○願必○ 鬫里駿奔 自西自東 誠切感天 匪敢曰○ 齊聲庨古 宿齋○沃 惟神是廳 是我衆生 煙火一區 髫白廝寧 蒺疫○泮 福○川至 畜散阡陌 穀○京坁 山君屛○ 門神啊嗛 氓之蚩蚩 是覆是荶 牲酒旣潔 黍稷惟○ 神其○斯 庶鑑菲誠)”

2. 장승제 축문

“길의 신께 올리는 제문/다섯 방위의 ○신이/오직 신을 생각하건데/복○ 어지럽혀 화를/○○ 백성을 생각하다/○ 제사를 지낼때 ○제사/○○살아 신령/거슬러 올라가 삶을 거느리고/저 신을 생각하여○/한 이후부터 어두워지어 ○/가서 살피어 ○ 저녁/소망하였더니 ○ 있었다 ○/이제 구별하여 옛날 그 때에/공손하게 정성으로 엄숙히 다스리니/신이 살펴주기로 생각했다/우리를 도와 사람의 집을/백년○전에/여섯○ 번성하여/문의 신령이 높이솟아 ○/산의 주인에게 공적을 ○/신이 그것을 ○이것/여럿이 부러워하였다(五方神○之位 明明惟神 福○禍淫 ○○惟氓 ○禋○祀 凡○生靈 泝以生育 惟彼神○ 降以陰○ 往在○昔 禱○有○ 今擇吉辰 齊誠齊沐 惟神明鑑 佑我居民 內外榱安 ○白○寧 蒺○○泮 福祿山積 千里逐災 百年○吉 病者以蘇 居者安堵 行旅利稅 擧子○○ 五○○登 六○繁殖 門神呀○ 山君○跡 神其○斯 庶歆菲蒡)”

[부대행사]

과거에는 1월 14일의 산신제와 장승제(노신제)가 끝나면 다음날인 15일에 마을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아침을 먹었다. 그런 다음 제사 비용을 결산하고 점심을 먹고 는 마을에서 직접 담근 술을 마시면서 농악을 치며 윷놀이를 하고 놀았다. 농악을 치는 사람들은 기(동네의 상징, 농악의 어른)를 앞세워 동네를 돌아다녔다.

자신들을 부르는 집에 들어갈 때에는 기를 집 앞에 세워놓고 들어가 술 한 잔 대접을 받은 뒤 집을 한 바퀴 돌면서 지신밟기를 해주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제사가 끝난 다음날 농악을 했지만, 현재는 농사일이 바쁘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줄고 늙어서 농악을 비롯한 부대행사는 하지 않는다.

[현황]

쌍대리 토끼울 산제와 장승제는 옛날에 비해 제사에 관한 여러 규정들이 많이 완화되어 치러지고 있다. 2007년에는 남자 4명과 여자 1명이 선정되어 제사를 치렀다. 제의 절차는 옛날과 다른 것이 없고, 제사를 할 때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올린다.

[참고문헌]
  • 『신풍면지』(신풍면지편찬위원회, 2005)
  • 인터뷰(쌍대리 전 이장 최중복, 남 69세)
이용자 의견
최** 내용중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배경사진도 다른 마을이구요.
또한 축문도 오탈자가 너무 많으며, 특히 주소의 한자(神→新, 䉶→雙)도 틀리는 등 너무 부실합니다.
많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답변
  • 디지털공주문화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하신 주소와 사진은 수정하였습니다. 다른 오류사항에 대해 자료를 pan@aks.ac.kr로 보내주시면 검토하여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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