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에는 백룡리·선학리와 연결된 구절산이 있는데, 예전에 이 산에는 아홉 개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5·16 군사정권 이후 산속에 있는 무허가 사찰들이 간첩들의 은신처로 사용된다 하여 강제 철거되었다. 절이 철거된 이후부터 마을에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의 사고와 죽음이 많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산신당이라도 지어놓고 제사라도 올려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던 차에 1999년 마침 지금의 구룡사 주지가 절을 다시 짓겠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절과 함께 산신당을 지어 산신제를 올리게 되었다. 현재 산신제는 불교식으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지내고 있으며, 집집마다 소지를 올리는 등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입동리 산신제 신당은 구룡사 뒤편 중턱에 산신각이 있다.

[절차]

제관은 구룡사의 승려가 맡는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신당에 가서 구룡사 주지의 주관으로 산신불공(산왕경)을 드린다. 5·16 군사정권 이전에는 9개의 신당이 있었으나, 강제 철거된 후 1개의 신당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제물(祭物)로는 돼지머리와 백무리떡이 있다.

[부대행사]

비닐하우스 농사에 바쁜 관계로 마을에서 부대행사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다만 산신제를 마치고 구룡사 주지가 마을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동네의 무사를 기원하며 친목을 다진다.

[현황]

입동리 산신제는 옛날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최근에 지내기 시작한 것이다. 입동리 산신제는 마을 단위로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마을의 안녕과 무탈, 고추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