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133 |
---|---|
한자 | 造平里山神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Service for the Mountain God in Jopyeong2-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 |
집필자 | 최정숙 |
성격 | 산신제|마을 제사 |
---|---|
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3일 |
의례장소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는 산세가 가파른 마을의 자연적 특징에 따라 평지가 극히 협소하여 두레라는 조직이 형성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조평리 마을 사람들에게 산신제는 단순히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로서의 의미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려운 일이나 농사일을 의논하며 마을 사람들의 결속력이나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마을의 친목 모임, 계의 역할을 해왔다.
[연원 및 변천]
조평리 산신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무슨 이유로 산신에게 치성을 드리게 되었는지 전해오는 이야기조차 없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산신제의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신풍면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사는 상당과 하당의 이중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산신제만 지내는 곳이 조평리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국사봉 산줄기에 솟은 옥백산 산정에는 산신당이 없이 간단한 제단만 있는 형태이고, 산제당은 마을 서남쪽 산에 있다. 산제당 뒷산에는 100년 이상 자랐다는 아름드리 굴참나무가 즐비하다.
[절차]
조평리 산신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에 산신각에서 제관과 축관이 지낸다. 미리 생기복덕을 가려 제관과 축관, 소지 올리는 사람 등 세 명을 선출한다. 이들은 제일(祭日)까지 3일간 부정한 일을 금하고, 마을 앞개울의 찬물에 목욕을 하며 몸을 깨끗이 한다. 정월 초사흗날 늦은 밤에 제물(祭物)을 챙겨 세 사람이 산신각까지 올라가 제를 올린다.
이때 제물은 백무리 떡과 산적·북어·삼색실과 등이다. 소지 올리는 사람이 조평리에 사는 각 집안 세대주와 군대 간 사람들을 위해 소지를 올려준다. 산신제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0여 만 원으로, 동계회비에서 지출한다. 전체 제의를 동계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산신제가 끝난 다음날 결산을 위한 모임을 가진다.
[축문]
維歲次 ○○年丁月 ○○朔初○日○○ ○○ 敢昭告于 維此新元 歲功云始 若時報事 敢有不欽 酒肴雖薄 歲將誠意 惟暖惟神之佑 導民至德 加民惠澤 顧雖甚迷 詎味神功 一里洞屬 思殫其躬 報祀及辰 惟月之正 牲酒雖薄 寔出微誠 惟神降格 庶鑑愚衷 望垂黙佑 克有始終 尙 饗.
[부대행사]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정월 보름에는 조평리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서낭제와 거리제를 지냈다. 마을 서낭나무 아래에서 서낭제를 올리고 마을 앞 큰길에서 거리제를 지냈으며, 쥐불놀이도 즐겼다. 지금은 풍물을 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정도로 간소화하고 있다.
[현황]
공주시 신풍면 조평리는 인구가 줄고 기독교 신자가 늘어 산신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지고 규모가 축소되었다. 얼마 전까지 산제사문서가 있었지만 소각되고, 제단만 남았다가 새로 산신각을 지어 간소하게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