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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37
한자 中壯里三-祭
영어의미역 Village-Ritual Ceremony of Jungjang1-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집필자 최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신제|장승제|대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의례장소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1리 삼거리 지도보기
신당/신체 삼거리 보호수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1리 삼거리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괴목대신제는 처음 갑사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서 자체적으로 매년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행사는 불교와 민속신앙이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만남의 장으로, 사찰과 마을의 주민, 행사 참가자 모두가 하나 되어 오랜 생명력으로 이 지역을 지켜온 괴목에 제사를 지내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 문화 행사이다.

[연원 및 변천]

공주시 갑사동 용천교 입구에 수령이 1,600여 년이 넘은 괴목이 있다.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한 이 괴목은 임진왜란 때에는 영규대사와 많은 승병들이 모여 그 그늘 밑에서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증거하는 신수(神樹)이다. 300여 년 전 갑사 작명등 기름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이를 이상히 여기신 승려들이 이유를 밝히고자 밤에 작명등을 지키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덩치가 큰 누군가가 기름을 훔쳐가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가보니 바로 이 괴목의 당산신이었다.

기름을 훔쳐간 연유를 묻자, 당산신은 사람들이 담뱃불로 이 나무의 뿌리에 상처를 내었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갑사의 장명등 기름을 가져가 발랐다는 것이었다. 연유를 알게 된 승려들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괴목의 주위를 잘 정리하였다. 그 후 갑사의 장명등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으며, 마을에 돌았던 역병이 없어졌다. 이때부터 승려들과 마을 주민들은 괴목의 당산신에게 매년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괴목(槐木)이란 보통 회화나무·홰나무라 불리는 콩과의 낙엽수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으로 손꼽아온 나무라고 한다. 회화나무 거목에 치성을 드리면 병이 낫는다거나 집안이 화평하고 전염병이 피해간다고 믿어 귀하고 신성한 나무로 여겨왔다. 함부로 아무나 아무 곳에 심을 수도 없는 나무라서 주로 고결한 선비의 집안이나 절간·서원·대궐 등에만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몸집이 크게 자라고, 수형이 웅장하고 단정하여 정자나무로도 많이 심었다고 한다. 중장1리의 괴목은 다른 괴목들과는 달리 느티나무로 1,6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져 왔고,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모여 작전을 의논한 곳으로 유명하며 15년 전 태풍으로 부러져 현재 밑동만 남아 있다.

[절차]

괴목 대신제의 처음은 이운식으로 시작한다. 이운식을 시작하면 풍물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이어서 승려들이 염불을 하며 풍물단을 뒤따라 입장한다. 뒤를 이이 신도들과 시민들이 입장하게 된다. 다음 갑사에서 이운한 연을 괴목 앞에 하차한다.

승려들이 괴목에 염불을 외운다. 염불을 마치고 승려가 술잔에 술을 채우고 괴목에 술잔을 올린다. 그러고 나서 제관이 미리 준비한 축문을 읽은 뒤 시민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우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기도가 끝난 후에는 점심공양을 한다.

[축문]

“維成化某年歲次某甲某月某朔某日某甲云云(風雲雷雨稱朝鮮國王臣姓諱○雩祀稱朝鮮國王姓諱○嶽海瀆及山川稱國王姓諱○名山大川城隍稱國王○州縣禜祭城隍發告並稱某州官姓名) 敢昭告于(名山大川城隍七祀則稱致告于)云云(風雲雷雨稱風雲雷雨之神國內山川之神城隍之神○嶽海瀆稱某嶽之神某海之神某瀆之神○雩祀稱句芒氏之神祝融氏之神后土氏之神蓐收氏之神玄冥氏之神后稷氏之神○名山大川稱某山之神某川之神○望祈稱某方嶽海瀆之神某方山川之神○七祀稱司命司戶司竈中霤之神○禜祭稱某方山川之神○城隍發告稱城隍之神) 伏以(城隍發告則否)云云(風雲雷雨稱默幹玄機品物流形神功斯慱我祀孔明國內○山川稱別峙作鎭善下潤物功利在人祀事不戒○城隍稱高深莫側衛我邦家人民其依功利斯多○嶽稱峻極于天鎭我邦基歆我禋祀介以純禧○海稱百谷之王德著廣利享祀是宜永介多祉○瀆稱爲國之紀澤潤萬物克禋克祀錫我百福○雩祀句芒稱東作之功莫非爾極是用享祀永言率育○祝融稱長養萬物德著亨嘉以享以祀受福不那○后土稱持載簡能德合無疆時祀不戒神其降康○蓐收稱萬寶告成旣受厥明以報以祀福祿來成○玄冥稱貞固幹事德全終始我祀孔明介以繁祉○后稷稱誕播嘉穀群黎徧毓顧予吉蠲申錫戩穀○名山稱磅礡崒嵂鎭于一方是用禋祀惠我無彊○大川稱性本潤下功利斯漙占蠲以祀有秩斯祐○司寒稱闔闢陰機燮調愆伏至誠斯感錫玆祉福○七祀稱節屆孟春隨時改稱宜擧精禋祗薦閟宮乃逮明神○禜祭稱霪雨不止傷我稼穡冀垂扶佑應時開豁○報祀稱霪雨旣霽維神之賜何以報之敢稽祀事○城隍發告稱將以某月某日設壇北郊祭闔境無祀鬼神庶資神力召集赴壇) 謹以牲幣醴齊粢盛庶品(七祀禜祭司寒則稱牲醴庶品城隍發告則稱淸酌庶羞)式陳眀薦尙饗.”

[부대행사]

괴목대신제가 끝난 후 이루어지는 부대행사로는 주로 친목을 다지기 위한 놀이들로 민속놀이(널뛰기·윷놀이·재기차기 등), 길놀이 및 사물놀이 공연, 풍물 시연대회, 참가자 노래자랑, 국악 공연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놀 수 있도록 어린이 투호대회도 개최한다.

[현황]

공주시 계룡면 중장1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괴목대신제를 지내고 있다. 약 300여 년 전부터 1960년대 초까지 행해져왔으나, 언제부터인가 마을주민들에 의해 명맥만 유지되어왔다. 그러다가 2000년에 다시 복원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 축제로 승화시켜 치르고 있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괴목제·노신제·장승제에 이어 마을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 공연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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