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대가야시대에 내빈을 위해 연회를 베풀던 정자인 쾌빈정(快賓亭)에서 따서 쾌빈이라 하였다. 지금은 그 정자를 찾을 수 없고 약간의 내력이 이중윤(李仲允)의 「소찬정기(所撰亭記)」에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고령군 읍내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정곡동을 병합하여 쾌빈동이라 하고 고령면에 편입하였다. 1979년 5월 1일 대통령령 제9409호에 따라 고령면이 고령읍으로 승격하면서 고령읍 쾌빈동이 되었고, 1988년 5월 1일 고령읍 쾌빈리가 되었다. 2015년 4월 2일 고령읍이 대가야읍이 되면서 대가야읍 쾌빈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문수봉과 미숭산(美崇山)[734m] 계곡에서 발원한 많은 작은 계류가 합류하면서 남동쪽으로 흘러 대가천(大加川)과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과 남쪽 그리고 북쪽으로 이웃하고 있는 소가천(小加川) 하류 지역인 본관리 일대는 넓은 충적지가 펼쳐져 있고, 서쪽과 북쪽은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고령실업고등학교 뒤로는 주산(主山)[310m]의 끝자락인 꼭두벵이산이 있고, 고싯골·미나릿골·장잣골·정벵이골 등의 골짜기가 있다. 고개로는 꼭두벵이재가 있고, 동북쪽 고령실업고등학교 앞으로 부치점들·쏘안들·숲박들·정벵이들 등의 들이 펼쳐져 있다.

[현황]

2010년 4월 기준 면적은 2만 7000㎡로 농지 7,000㎡, 임야 1만 5000㎡, 기타 5,000㎡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1,272세대에 3,343명(남자 1,635명, 여자 1,70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쾌빈1리·쾌빈2리·쾌빈3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마을로는 쾌빈·정방·정정골 등이 있다.

쾌빈1리와 쾌빈2리의 주산업은 상업 및 서비스업으로 고령군 교육청·고령경찰서·대구지방법원 고령등기소·산림조합 경북도지회 고령군 산림조합 등의 공공기관, 동화아파트·토담아파트 등 주요 아파트와 빌라가 밀집한 고령읍의 중심 주거 지역이다. 성주군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 있는 쾌빈3리의 주산업은 농업으로 딸기, 참외 등의 시설 작물을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쾌빈리 무문토기산포지(快賓里無文土器散布地), 쾌빈리 고분군(快賓里古墳群), 김동수 혜적비(金東守惠積碑), 쾌빈리 우물 등이 있다. 이 밖에 악성 우륵(于勒)을 기리기 위한 가야금 모양의 우륵기념탑, 우륵이 대가야 가실왕(嘉悉王)의 명을 받아 가야금을 제작하였다고 하는 우륵 선생 터, 대가야가 신라군을 섬멸할 때 이용한 미나릿골토성, 조선시대에 손님을 접대하던 쾌빈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