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조선 인조 때 삼학사의 한 사람인 화포(花浦) 홍익한(洪翼漢)이 고령현감으로 부임하여 정자를 짓고 ‘들의 노인정’이라는 뜻의 야옹정[일명 양우정, 양오정]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야옹정에서 넓은 들을 바라보며 경치를 읊은 ‘야옹팔경’이 지금도 전해 내려온다. 야정2리는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변에 기러기가 많이 놀아 ‘기러기 안(雁)’자와 ‘굽을 곡(曲)’을 써서 안곡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고령군 우촌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야곡동을 병합하고 야정동이라 하고 우곡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1일 우곡면 야정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남쪽으로 범산[296.2m]이 있고, 야옹정 앞으로 야정들이 있다. 회천 기슭에 범람원과 모래톱이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인공 제방을 축조하여 범람원 일부를 농경지로 개간한 뒤, 인공 제방 바깥쪽에 다시 범람원이 형성되고 있다. 하천 바닥 곳곳에 운반 중인 모래가 쌓여 있어 물길이 그물 모양으로 갈라지는 망류하도의 형태를 띤다.

[현황]

2010년 4월 기준 면적은 2.88㎢로 농지 95만㎡, 임야 1.11㎢, 기타 81만 2000㎡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66세대에 104명(남자 46명, 여자 5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야정1리·야정2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마을로는 야옹정·웃아치실·아래골이 있다. 국도 67호선이 도진교로 이어지고, 이 다리를 건너면 웃아치실로 갈 수 있다. 주산업은 농업으로 벼농사와 수박 재배가 이루어진다. 문화 유적으로는 승유재, 야정리 유물산포지 등이 있다. 마을 보호수로 야정리 느티나무가 있다. 모두 세 그루가 있는데 둘레 약 4m, 높이 30m로 인조 때 고령현감 홍익한이 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