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하거리에 있는 대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개설]

주변에 대가야시대의 토기편이 산포하고 있으며, 인근에 하거리 고분군이 위치한 것으로 보아 대가야시대의 소형 돌덧널무덤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하거리 유물산포지는 하거리 유물산포지(1), 하거리 유물산포지(2)로 구분된다. 쌍림면에서 합천군 방면으로 난 국도 26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백산초등학교가 있고, 그 우측편에 하거리마을이 나온다. 유적은 하거리의 송골마을, 명덕골마을, 마구실마을의 동편에 있는 긴 능선 일대에 위치한다[하거리 유물산포지(1)]. 또한 마구실마을 뒷산의 능선 일대에도 조선시대의 자기편들이 산포하고 있다[하거리 유물산포지(2)].

[출토유물]

하거리 유물산포지(1)에서는 주로 대가야시대의 토기편들이 광범위하게 산재하고 있다. 하거리 유물산포지(2)에서는 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백자편들이 채집되며, 대가야시대의 토기편들도 섞여 있다.

[현황]

하거리 유물산포지(1)은 하거리마을 동편의 기다란 능선 상에 위치한다. 이 일대에서는 대가야시대의 각종 토기편들이 광범위하게 산재하고 있는데, 주변에 위치한 산당리 유물산포지, 하거리 고분군 등이 인접해 있다. 채집되는 유물과 주변 유적의 상황으로 보아 대가야시대의 소규모 돌덧널무덤이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하거리 유물산포지(2)는 하거리 고분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조선시대의 백자편들이 주로 확인되나, 주변에 돌덧널의 것으로 보이는 석재가 분포하고 있다. 이로 보아 이 유적 역시 대가야시대의 돌덧널무덤과 함께 조선시대의 분묘가 함께 위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하거리 유물산포지는 합천군 가야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려오는 안림천 주변의 충적평야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하거리 고분군이 입지하고 있다. 이로보아 이 유적 역시 대가야시대의 고분군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