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바위구멍 유적.

[개설]

대가야읍 고아리의 산 능선에 있는 자연 바위면 위에 새겨진 청동기시대의 바위구멍 유적이다. 고아리 바위구멍 유적은 구멍만 새기고 구멍 사이를 홈으로 연결하지는 않았다.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 분포 범위 내에 위치한다.

[위치]

대가야읍 고아리 골안마을 남쪽 돌출 야산의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약간 아래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남동쪽으로 안림천과 대가천이 합류하여 회천이 되는 합류 지점을 내려다보고 있는 곳이다. 고아리 바위구멍 유적의 북쪽으로는 사적 제165호로 지정된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을 비롯한 고아리 고분군이 위치해 있다. 또 고아동 벽화고분 앞의 주차장 옆에는 근래에 세운 ‘대가야조선소지’라고 쓰인 비석이 세워져 있다.

[형태]

길이 130㎝, 너비 120㎝ 정도 되는 크기의 비스듬한 바위면 위에 10여 개 정도의 바위구멍이 새겨져 있다. 구멍은 주로 바위의 아랫부분에 집중적으로 새겨져 있으며, 깊이 0.5㎝ 내외로 매우 얕은 편이다. 바위는 사암질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일직선 방향의 구멍 세 개를 중심으로 10여 개의 구멍을 새겨놓았다. 그중 규모가 큰 것은 지름 3㎝, 깊이 0.5㎝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주변에서 청동기시대의 돌자귀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