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변천]

근암고택은 유학자인 근암 유치덕(柳致德, 1823~1881)이 1870년(고종 7)에 지었다. 원래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있었으나, 임하댐 건설로 198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오른편 담장 사이에 난 사주문을 들어서면 사랑마당이 나타나는데, 마당의 오른편에 정자인 근암정이 있고, 그 옆에 정침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정침은 정면 6칸, 측면 4칸 반 크기의 ㅁ자형 건물이다. 중문간의 오른편에는 사랑채를 꾸몄는데, 사랑채와 안채가 한 몸을 이룬 ㅁ자형의 주택에서 사랑채의 지붕은 일반적으로 팔작지붕을 형성하는 데 비해 이 집은 사랑채의 지붕을 맞배지붕으로 구성하였다.

[현황]

1987년에 이건하고 복원한 건물이기 때문에 건물 형태는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나 이건 당시 현대식 자재 손질법이 가미되어 변형된 느낌이 든다.

[의의와 평가]

근암고택은 실학자 근암 유치덕이 직접 감독하여 지었으며, 내·외부 공간과 방 사이의 연결 동선이 가족생활에 편리하도록 계획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