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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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杖- |
영어의미역 | Ball-hitting Game |
이칭/별칭 | 장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김재호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추석에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서 공을 치며 즐기는 놀이.
[개설]
장치기는 추석에 장가 안 간 남자아이들이 주로 강가 모래사장에서 집단으로 편을 갈라 돌이나 솔방울·새끼 등으로 만든 공을 나무 채로 쳐서 상대편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 점수를 얻는 오늘날의 하키와 비슷한 놀이이다.
[연원]
민속놀이로 계승되어 온 장치기는 1920년대에 들어서는 장구(杖球)라고도 불렀다. 공을 위주로 놀이를 표현하면 공치기요, 공을 치는 채를 위주로 표현하면 장치기이다. 이는 강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마을에서 주로 많이 행했던, 장정이나 남자아이들의 편놀이이다.
[놀이도구 및 장소]
장치기에 필요한 채는 가지 끝이 3개로 벌어진 한 발 남짓한 나뭇가지를 잘라 중간 가지는 끊어 없애고, 양쪽의 두 가지를 서로 오므려 묶어 둥글게 바퀴를 만들고 삼끈으로 얽어매어 만들었다. 장은 작은 돌이나 솔방울 혹은 새끼 따위로 만들었다. 특히 해평면 해평리 큰마마을에서는 전깃줄의 작은 사기 애자를 새끼로 감아 만들기도 하였다.
[놀이방법]
먼저 인원이 동일하게 편을 가르고 모래사장 양쪽으로 금을 긋거나 골대를 만든다. 정해진 인원수는 없으나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참여하기 때문에 보통 한 편이 10명 이상은 된다. 게임의 시작은 양쪽 골대 중간 지점에서 장을 바닥에 둔 상태에서 하며, 채를 이용하여 장을 치거나 던져서 상대편의 골대를 넘기면 점수를 얻는다. 정해진 점수를 먼저 얻는 편이 이기는데 대개의 경우 한 나절을 단위로 놀이에 몰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