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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리 대원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3009
한자 大院里大院洞祭
영어의미역 Daewon Village Ritual in Daewon-ri
이칭/별칭 당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대원리 대원마을지도보기
집필자 석대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1월 14일(음력) 자정·15일 새벽
의례장소 소나무가 있는 상당|마을 입구 조산이 있는 하당
신당/신체 소나무|조산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대원리 대원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원리는 조선 초기에 형성된 촌락이라고 하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다. 처음에는 죽원리라고 했으나 어감상 좋지 않다는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1990년 1월 6일 선산군 조례 제1247호에 의거하여 대원리로 변경하였다. 대원리 대원마을 동제는 1949년경까지 매년 정월 14일 자정에 소나무가 있는 상당과 조산이 있는 하당에서 마을의 무병을 빌며 지내던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당제’라고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대원마을은 조선시대에 죽현원(竹峴院)이라는 숙박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마을의 역사가 오래된 관계로 동제도 역사를 함께 하겠지만, 해방 후 어려운 마을 살림살이에 경비 문제로 1949년경 중단되었다고 한다. 동제를 지내지 않게 되자 늑대에게 가축이 물려가고 6·25전쟁 때는 젊은 사람들이 전사하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동제를 지내지 않아 그렇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나, 다시 동제를 지내지는 않았다.

[신당/신체]

신당은 앞산에 있는 소나무가 상당이며, ‘조산’ 또는 ‘조산백이’라고 하는 마을 입구의 돌무더기가 하당이다.

[절차]

제사는 제관이 10일부터 집에 금줄을 치고 금기에 들어간다. 14일 자정 무렵에 상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15일 새벽 하당에서 지낸다.

제관은 정월 초닷새쯤 마을의 연장자가 생기복덕을 가려 알맞은 사람을 선출하여 통보한다. 생기복덕이 맞더라도 부인이나 며느리가 임신을 하였거나 갓 출산한 사람이 있는 경우, 초상을 당하거나 재난이나 사고가 난 사람은 깨끗하지 못하기에 선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제관으로 선출되면 금기 기간에 매일 저녁 목욕을 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일체 바깥출입을 삼가고 궂은일을 보지 않는다. 또한 금연과 금주는 물론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

14일 새벽에는 제관이 제물을 장만하기 위해 시장에 가는데, 주로 선산장을 이용하였다. 장을 보러 가는 동안 부정한 것을 보거나 들을 염려가 있어 앞만 보고 간다. 제수는 통돼지 한 마리와 실과·대구포·백편을 장만하며, 제주는 탁주를 쓴다. 동제사의 절차는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며, 다만 소지는 각 호별로 모두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제관은 금줄을 벗기고 새 금줄을 친다. 15일 아침 제관 집에 모여서 음복을 하고 백편과 돼지고기는 각 집이 골고루 나눠 먹었다.

[현황]

대원리 대원마을에서는 상여와 혼례용구 등의 공동물품을 빌려주고 받는 사용료를 마을 공동기금으로 저축하였다. 동제의 비용은 이 공동기금으로 사용하였고, 마을의 각종 행사에 드는 비용도 여기서 부담하였다. 하지만 공동기금이 부족해 각 집에서 얼마씩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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