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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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상호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는 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
[개설]
고개란 산 능선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이다. 이를 영(嶺), 현(峴), 재, 치(峙), 티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개는 어느 지역 산지 중 가장 높은 곳을 통과하는 관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보가 주요 교통 수단이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넘기 쉬운 고개를 통하여 단거리로 이동하면서 생활하였는데, 고개는 교통의 요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군산의 옛 고개]
2010년 국토 지리 정보원에서 발행한 『한국 지명 유래집』에 나타난 군산시의 대표적인 옛 고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칠거리 고개
칠거리 고개는 칠거리재로도 불린다. 군산시 회현면 원우리와 옥산면 남내리 사이를 연결하는 고개로, 회현과 옥산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 가운데 하나이다. 칠거리 고개 경유 구간에는 표산·대위·남내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현재 칠거리 고개는 대위로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편도 1차선에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이다. 옥서면 옥봉리에서 시작하여 성산면 성덕리까지 연결된 총연장 29.4㎞의 지방도 706호선이 이곳을 지나고 있다.
2. 아홉골재
아홉골재라는 명칭은 호랑이가 누워 있는 형상을 가진 9개의 골짜기가 있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아홉골재는 군산시 서수면 서수리에서 임피면 읍내리를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용 빈도가 적다.
현재는 편도 1차선에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이다. 아홉골재는 서수면 서수리를 인접한 임피면 월하리의 호원 대학교 뒤편까지 경유하고 있어, 서수면과 임피면, 또는 임피면 읍내리와 임피면 월하리를 연결하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3. 방령
방령은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 동쪽에 있는 해발 고도 232m의 망해산 줄기를 가로질러 금강 변 나포면 장상리로 이어지는 고개이다. 수레재와 더불어 나포면과 서수면을 연결하는 고개이자 고갯길이다. 방령이 시작되는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에 ‘방령’이라는 명칭으로부터 유래한 방령이라는 자연 마을이 위치해 있으며, 방령 마을 북쪽으로 지방도 711호선이 지난다.
4. 다리실재
다리실재는 월곡재·월곡치·풍덕매라고도 불린다. 현재 행정 구역상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에 위치해 있다. 다리실재 일대는 조선 시대 임피군 상북면 지역이었다. 다리실재는 조선 시대 전라도 내륙에서 거둔 세곡(稅穀)을 금강 변에 있는 군산창으로 운반하던 중요한 길목으로 이용되었다.
다리실재에서 북쪽으로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에 위치한 해발 고도 126m의 대명산과 남서쪽으로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에 위치한 해발 고도 153m의 고봉산 사이를 지나는 골짜기에 있는 고갯길이다. 다리실재의 서쪽으로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와 산곡리에 산골·안골·윗골·창오 등의 자연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고봉산과 대명산이 골짜기로 구분되는 지점에 있어 주변 지역은 낮은 구릉 지대와 경작이 이뤄지는 밭이 형성되어 있다. 다리실재 남쪽으로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전라북도 군산시를 잇는 국도 27호선이 지나고 있다.
5. 수레재
수레재는 차령(車嶺)·차티[車峙]·수내미채·순남미재로 불린다. 군산시 나포면 장상리에서 서수면 축동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남쪽으로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에 위치한 해발 고도 232m의 망해산과 수레재 동쪽에 위치한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고도는 40m이다.
장상리와 관원리 사이 망해산 줄기의 골짜기를 따라 서수면 축동리까지 연결되는 고개이자 고갯길이다. 나포면 장상리 신방 삼거리에서 서수면 축동리 축동 사거리까지 이어져 있으며, 고갯길 좌우에 축동리에서부터 흥법·서지·내와촌·산간 등의 자연 마을이 위치해 있다.
망해산 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있어 고갯길 주변은 구릉을 개간하여 조성한 계단식 논과 밭이 조성되어 있다. 수레재 고갯길이 끝나는 군산시 서수면 축동리에서 지방도 711호선과 만난다.
6. 창암재
창암재는 도암치·창감재·창암치(倉岩峙)로도 불린다.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와 성산면 여방리를 넘나드는 고개이다. 창암재는 군산시 성산면 여방리·창오리·도암리와 임피면 월하리에 걸쳐 있는 대명산의 산줄기를 통과하여 성산면 여방리와 성산면 창오리를 넘나드는 고개이자 고갯길이다.
대명산의 산줄기를 가로지르고 있어 주거지와 마을은 없고 해발 고도 1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가 집중되어 있다. 현재는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林道)로 이용될 뿐, 주요 교통로로서의 기능은 없다. 성산면 창오리 쪽에서 지방도 744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성산면 도암리 쪽에서 지방도 706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7. 기타
위에 언급한 대표적 옛 고개 외에도 과거에 고개라고 불렸던 죽성동의 대재[竹城], 창성동의 콩나물 고개, 경장동의 팔마재[八馬峙], 장미동의 동영 고개[東嶺], 해망동의 해망령(海望嶺) 등이 있다. 이러한 고개들은 현재에도 통용되는 명칭이고, 군산시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 구조가 개편되어 더이상 고개로서 이용되고 있지 않다.
[현황]
2009년 군산 문화원에서 발행한 『군산의 지명 유래』에 나타난 군산시의 고개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옥구읍
옥정리의 뒷절 고개·장고개, 상평리의 동문 고개·서문 고개·새성 너머 고개, 이곡리의 한절 고개, 오곡리의 대기재·역굴 고개, 선제리의 순역재, 어은리의 대기재 등이 있다.
2. 옥서면
옥봉리의 남동 고개·새멀 고개·적굴 고개 등이 있다.
3. 회현면
대정리의 광산 고개·당재 고개, 세장리의 수원지 고개·요동 고개, 고사리의 구정 고개·대골고개·우동골 고개·한사래 고개, 원우리의 산막재 등이 있다.
4. 옥산면
옥산리의 장석 고개, 남내리의 서낭당 고개, 당북리의 장터 고개·서낭당 고개 등이 있다.
5. 성산면
성덕리의 구렁재 고개·멍지매재·서낭당 고개·승족골재·요동재, 둔덕리의 진등재, 고봉리의 다리실재, 도암리의 고리터재, 대명리의 대명재·수박재, 창오리의 자그내 고개, 산곡리의 애재·방망치재 등이 있다.
6. 나포면
나포리의 서낭당 고개, 장상리의 공동지재·방고개, 옥곤리의 군둔이재·큰새터재, 부곡리의 갓점재·바그매재·옥곤리재·새미재 등이 있다.
7. 임피면
읍내리의 남산 고개, 축산리의 갓점 고개·한달 고개, 미원리에 남산재·서낭 고개, 보덕리의 남산 고개·서원 고개, 월하리의 둥그재, 영창리의 씨름판재 등이 있다.
8. 서수면
9. 대야면
산월리의 구렁 너머 고개, 지경리의 통사동 고개, 죽산리의 마루 고개·구렁 니머 고개, 보덕리의 문월령 고개 등이 있다.
10. 개정면
운회리의 서낭당 고개, 아산리의 애재, 통사리의 서낭데이 고개 등이 있다.
11. 옥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