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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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頃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상호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원하여 군산시 대야면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강.
[개설]
전라북도의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율치의 밤샘에서 발원하여 군산시 대야면·옥구읍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현재는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인해 서해로 직접 흐르지 않고, 새만금 간척 지구로 유입된다.
[명칭 유래]
‘만경’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하천의 하류에 입지하였던 만경현[현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에서 유래되었다. 본래 만경은 백제 시대에는 두내산현(豆內山縣)이었는데, 신라 시대에 만경현으로 개칭되어 김제군에 속했다. 고려 시대에는 임피현(臨陂縣)에 속하였으며, 1913년 김제군에 편입되었다. ‘만경’의 ‘경(頃)’은 ‘백만 이랑’이란 뜻으로, 넓은 들을 의미한다.
[자연 환경]
전라북도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에 위치한 운장산[1,126m]에서 발원하는 고산천과 만덕산[763m]에서 발원하는 소양천이 완주군 삼례읍 동쪽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전라북도 전주시를 관통하는 전주천과 전주시 서부의 삼천이 삼례읍 동남쪽에서 합류하여 만경강의 본류가 된다.
완주군 삼례읍에서 서쪽으로 흘러 전라북도 익산시 남쪽을 통과한 뒤, 군산시 대야면에서 탑천과 합류하고, 군산시와 김제시 사이의 넓은 간석지의 하구로 흘러든다.
[현황]
만경강은 길이 54㎞, 유역 면적 1,571㎢이다. 총 제방 길이는 110㎞이며, 정비 완료 제방은 98㎞이고, 보강 필요 제방은 11㎞이다. 1982년 10월 11일 「대통령령 제16535호」에 의해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었다.
예전부터 관개와 주운(舟運)에 이용되어 왔다. 만경강 하구에서 대장촌(大場村)[현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까지 항행하는 사이에 김제의 신환포(新煥浦), 익산의 목천포(木川浦)와 사천리(沙川里) 등의 선착장이 있어 곡물을 팔려고 내어놓는 시기에 많이 이용되었다. 만경강 유역에는 전라북도 전주시·익산시·김제시 등이 위치하고, 전라선·호남 고속 도로·서해안 고속 도로가 만경강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만경강 하구 일대는 새만금 간척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에 총길이 33㎞의 방조제를 축조하여 총면적 4만 100㏊의 토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간척 사업이다.
33㎞의 새만금 방조제는 2010년 4월 개통되었고, 현재는 내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매년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새만금 지구의 만경강 유역 1만 2,000㏊에 대해 피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여, 매년 4,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국토의 외연적 확장과 농어촌 발전 기반 조성, 수자원 확보, 지역 종합 개발, 간척 농지 개발 및 쾌적한 복지 농어촌 도시를 건설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대규모 갯벌을 매립하는 간척 사업의 영향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 파괴, 수산 자원의 고갈, 해양 오염의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 문제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