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있는 선캄브리아기 지질구조.

[개설]

선캄브리아기[고생대 이전의 매우 오래된 지질 시대]의 암석은 대부분 심한 변성 작용을 받아 원래의 암석 구조가 남아있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하지만 군산 옥도면 말도의 선캄브리아기 지층은 심한 변성과 변형 작용에도 연흔[파도 형상의 흔적]과 사층리[지층이 비스듬하게 교차하는 층리] 등의 퇴적 구조가 아직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다.

[자연 환경]

말도는 군산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고군산 군도의 최서단에 위치하며, 어업을 주로 하는 10여 호의 가구에 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섬이다. 말도에는 남동 해안을 따라 대규모 지각 운동에 의해 지층이 큰 물결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습곡구조가 파도에 침식된 절벽에 잘 드러나 있다.

[현황]

말도의 습곡구조는 선캄브리아기[약 5억 7,000만 년 이전]라는 고생대 이전의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압축 변형된 지질 구조로서, 최소 3회에 걸친 대규모 습곡 작용의 흔적을 잘 유지하고 있다.

습곡 이외에도 연흔과 사층리 같은 퇴적 구조와 국내에서는 희귀한 지질 구조로 평가되는 습곡으로 휘어진 단층은 그 자체로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우수하다. 그뿐만 아니라 수려한 바다와 어우러진 경관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관계 전문가의 실태 조사와 문화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라북도 군산 말도 습곡구조를 2009년 6월 9일 천연기념물 제50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