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은 옥정리, 상평리, 이곡리, 수산리, 오곡리, 선제리, 어은리를 관할한다.

[명칭 유래]

“옥구(沃溝)”라는 이름은 기름진 들판과 들판 사이로 이어진 도랑이 장관을 이룬다는 “옥야구혁(沃野溝洫)”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넓고 기름진 옥구 평야가 옥구읍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옥구(沃溝)”라는 명칭은 『삼국사기(三國史記)』「지리지(地理志)」에 “옥구현은 원래 백제의 마서량현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도 그대로 부른다.”[허성도 번역]라는 기록으로 처음 등장하며, 유사한 내용이 『고려사(高麗史)』「지리지(地理志)」와 『신증 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실려 있다. 『세종 실록 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의 “고속현(古屬縣)이 하나이니, 회미(澮尾)는 본래 백제의 부부리현(夫夫里縣)이었는데, 신라에서 회미로 고쳐서 임피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에서도 그대로 따랐으며, 본조 태종(太宗) 3년(1403년) 계미에 본현에 내속(來屬)하였다.”라는 기록을 통해 현재 회현면 일대에 있던 회미현을 속현으로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옥구의 다른 표기인 “마서량”과 “옥산(玉山)”이 『신증 동국 여지 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 도서(輿地圖書)』의 「군명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옥산”이란 표기는 현재 옥산면으로 계승되어 사용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동국 여지지(東國輿地誌)』에 “조선 후기에 옥구현은 열네 개 면을 관할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후 『여지도서』에 동현내면, 박지산면, 풍촌면, 장제면, 서현내면, 정지산면, 미제면, 북면의 열네 개 면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동면, 박면, 풍면, 장면, 서면, 정면, 미면, 북면의 여덟 개 면, 여든세 개 리를 관할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여지도서』와 『호구 총수』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면 지명의 표기자 일부가 탈락되어 편의에 따라 지명을 바꾸었음을 알 수 있다. 1914년에 임피군을 병합하여 옥구군으로 편제하고 열 개 면, 아흔세 개 리를 관할하였다.

『호구 총수』에 정면은 우포리(牛浦里), 오리곡리(五里谷里), 둔산리(屯山里) 등 열네 개 리를 관할하였고, 서면은 옥정동리(玉井洞里), 척동리(尺洞里), 대사리(大寺里) 등 여덟 개 리를, 박면은 봉황리(鳳凰里), 박지산리(朴只山里), 사정리(沙汀里) 등 일곱 개 리를 관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을 개편하면서 조선 시대 옥구군의 정면(定面)과 서면(西面)을 병합하여 “구읍면(舊邑面)”이라 하고 여덟 개 동리를 두어 관할하다가 1935년 면제가 확립됨에 따라 어은리를 신설하고 옥구면이라 칭하게 되었다. 1980년 12월 1일 옥구군 옥구읍으로 승격되었고 1989년 4월 1일 옥구읍 서부 출장소를 옥서면으로 승격 분리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 옥구군 전체가 군산시와 통합되어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이 되었다.

[자연 환경]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의 중앙으로 영병산[사자암산]과 고도 50m 내외의 구릉지가 분포한다. 만경강과 접한 남쪽으로는 수산 이곡 평야, 옥봉 평야, 선제 평야 등의 해안 간척지가 펼쳐져 있어 거주민들이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지역이다.

[현황]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은 2013년 7월 현재 면적은 33.11㎢이며 가구 수는 총 1,704가구이고 총 3,743명[남: 1,940, 여: 1,803]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군산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옥산면과 회현면, 남쪽은 바다 건너 김제시 진봉면, 서쪽은 바다 건너 옥도면 고군산 군도, 북쪽은 미성동과 이웃한다. 군산시 관내 유일한 읍 지역이며 도시 근교의 농어촌 지역으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는 고장이다. 읍 소재지인 선제리에 옥구 초등학교가 있으며 군산 컨트리 클럽 및 새만금 개발 지역과 연결되는 주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옥구읍 상평리에는 조선 시대의 교육 기관인 옥구 향교가 있어 조상의 위업과 충효를 기렸다.

현재 읍 소재지인 선제리를 포함하여 옥정리, 상평리, 이곡리, 수산리, 오곡리, 어은리 일곱 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