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군산 지역[옛 옥구현]출신의 무관.

[개설]

강진문(姜進文)은 조선 시대 군산 지역[옛 옥구현] 대성(大姓)인 진주 강씨 호부사공파(戶部事公派) 출신이다.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하고, 임진왜란 당시 공을 세워 호성 원종 공신(扈聖原從功臣)에 책봉되었으며, 옥산 서원에 배향되었다.

[가계]

강진문(姜進文)의 본관은 진주이고, 자(字)는 국보(國輔)이며, 호는 죽헌(竹軒)이다. 군산시 회면면 대정리[옛 구정리]에서 1553년(명종 8)에 태어났다. 진주 강씨 시조 강민첨(姜民瞻)의 12세손이고, 어사공파(御使公派) 또는 호부사공파의 파시조이면서 진주 강씨 옥구 입향조인 강원전(姜元鐫)의 7세손이다. 증조 할아버지는 한훤당 김굉필의 문인이며 성종 조에 통덕랑을 지낸 강상주(姜尙周)이고, 부(父)는 증직으로 가선대부 병조 참의를 받은 강세담(姜世潭)이며, 모(母)는 안동 김씨(安東金氏)[김경석(金景錫)의 딸]이고, 처(妻)는 안동 김씨(安東金氏) 김순전(金舜典)의 딸이다. 진주 강씨 호부사공파는 조선 시대 옥구현에 세거한 5대 대성(大姓) 중에 하나로 꼽힌다.

[활동 사항]

>강진문(姜進文)은 31세 때인 1583년(선조 16) 별시 무과에 응시하여 병과 364위[급제자 총 500명 중 401등]로 급제하였다. 1583년(선조 16) 별시 무과방목인 『만력 십일년 계미 구월 초삼일 별시 방목(萬曆十一年癸未九月初三日別試榜目)』에 강진문의 거주지가 옥구, 부모는 구경하[응시 당시 모두 생존하였다.], 전자(前資)는 정로위(定虜衛), 부(父)는 학생(學生) 세혼(世渾), 아우는 진겸(進謙), 진백(進伯)으로 각각 수록되어 있다. 인조 조에 통정대부(通政大夫) 장예원 판결사(掌隸院判決事)를 지냈고, 임진왜란 당시 왜병을 물리친 공로가 있어 호성원종공신 1등에 록훈(錄勳)되었는데, 문중에 록권(錄卷)이 전해 오고 있다.

한편 1583년(선조 16)에 별시(別試) 무과에 군산 지역 출신으로 강진문을 포함하여, 고천수(高天授)[옥구 거주], 장몽현(張夢賢), 최상(崔湘)[최호의 형], 최충검(崔忠儉)[이상 임피 거주] 등 5명이 동방(同榜)하였다. 1999년에 간행된 『진주 강씨 호부사공 파보(晋州姜氏戶部事公派譜)』에 강진문의 동생 강진백(姜進伯)이 무과에 급제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전하는 방목으로는 그 사실을 확인할 수가 없다. 『진주 강씨 호부사공 파보(晋州姜氏戶部事公派譜)』에는 강진백(姜進伯)이 진무원종공신에 책록되었고, 총부도사(摠府都事)와 혜산첨절제사(惠山僉節制使)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묘소]

강진문의 묘는 군산시 회현면 학당산(學堂山)에 있다.

[상훈과 추모]

사후에는 가선대부 병조참판 동지의금부사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