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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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현주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경제 활동.
[개설]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활동으로, 인간의 경제 활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1차 산업이다. 농업은 유기적인 생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토지와 기후 등 자연 조건에 크게 좌우되며 그 방법과 내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한 산업화로 대부분의 전통적인 농경 사회가 산업 사회로 이행하게 되면서 농민이 농촌을 떠나는 이농 현상이 심화되는 등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초래되었다.
[농업 환경]
금강 하구에 자리 잡은 군산은 서해안 중앙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북쪽으로는 금강을 건너 충청남도 장항읍, 서천군 등과 맞닿아 있으며, 동쪽으로는 구릉 지대가 발달한 익산시와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만경강[80.86㎞]을 사이에 두고 비옥한 호남평야를 그 배후에 끼고 있다.
군산 지역은 개정들과 대야들, 그리고 미장들과 선제들 등의 충적 평야와 방조제를 축조하여 간척지로 만들면서 생긴 해안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오식도와 비응도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사업으로 고군산 군도의 섬들을 매립하여 육지와 연결하면 그 공간이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군산의 면적은 3만 7631㎢로 전라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 다음으로 좁다.
군산의 기후는 흔히 바람의 고향이라고 일컫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계절풍이 심하게 불어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서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봄철의 계절풍과 더불어 나타나는 황사 현상과 이상 건조 현상은 비단 이 지역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군산의 경우 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더욱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군산의 연평균 기온은 12~13℃의 분포를 보여, 전국의 연평균 기온 6~16℃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군산이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의 연평균 강수량은 1180㎜로 전국의 연평균 강수량 1000~1800㎜에 거의 근접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 70% 이상이 벼의 생육 기간인 6~9월에 집중되어 있어 벼농사에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큰 지장은 없다.
[현황]
군산 지역은 식량 작물의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농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농가 및 농가 인구는 8552가구에 2만 4592명으로 군산시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 지역의 경지 면적은 1만 4821㏊로 군산시 총 면적의 38.8%를 차지한다.
식량 작물 분야는 미곡류, 맥류, 잡곡, 두류, 서류[정곡] 등의 작물이 대표적이다. 이 작물들 중에서 우선 미곡[논벼]은 1만 3518㏊의 면적에서 1년에 6만 5427M/T[1000㎏을 1톤으로 하는 중량 단위]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맥류[겉보리, 쌀보리]는 1998ha의 면적에서 1년에 겉보리 1348M/T과 쌀보리 3615M/T을 생산하고 있다. 잡곡[옥수수, 메밀, 기타]은 30㏊의 면적에서 1년에 63M/T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류[콩, 팥, 녹두, 기타]는 456㏊의 면적에 1년 생산량 709.8M/T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류[고구마, 감자]는 72㏊의 면적에 388M/T의 1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원예 작물 분야는 과채류, 엽채류, 근채류, 조미채류, 특용 작물, 과실류, 화훼류 등의 작물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물의 1년 생산량을 살펴보면, 과채류[수박, 가지, 밤호박, 울외[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 토마토 등]는 49.8㏊의 면적에 2083M/T, 엽채류[배추, 상추 등]는 143.5㏊의 면적에 9612M/T, 근채류[무, 당근]은 98㏊의 면적에 4848M/T, 조미채소[고추, 양파, 마늘, 대파, 생강]는 293㏊의 면적에 2129M/T, 특용 작물[들깨, 참깨, 땅콩, 느타리 등]은 82.6㏊의 면적에 937.6M/T, 과실류[배, 포도, 감, 복숭아 등]는 55.1㏊의 면적에 1168.7M/T, 화훼류는 4.1㏊의 면적에 60만 2000단을 생산하고 있다.
군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대표적인 작물은 쌀이다. 토질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지역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군산시에서는 쌀을 브랜드화 하여 “철새 도래지 쌀”로 재탄생시켰다. 철새 도래지 쌀은 군산시의 엄격한 품질 관리와 함께 군산 시장이 그 품질과 맛을 보증하고 있다.
축산 분야를 보면 군산에서는 주로 한우, 젖소, 돼지, 닭 등을 기르고 있으며 819가구에서 52만 49두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군산 지역 주요 특산물로는 철새 도래지 쌀, 흰 찰살 보리쌀, 올기 찹쌀, 밤호박, 군산 배, 건조 가물치 해산물 엑기스, 두산 주류, 꽃새우, 옹고집장, 무녀도 액젓, 울외 장아찌, 박대 등이 있다. 철새 도래지 쌀은 앞서 말한 대로 대한민국 수출 쌀 1호이며 철새가 찾아오는 청정 지역인 군산에서 생산되는 쌀을 가공하여 만든 군산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흰 찰살 보리쌀은 군산시 농업 기술 센터의 기술 지도로 생산되는 보리쌀로 수분 흡수력과 퍼짐성이 좋아 쌀과 바로 섞어 밥을 지을 수 있다. 올기 찹쌀은 도라지를 즙을 내어 첨가 가공하여 촉촉하고 특유의 맛이 있다. 밤호박은 하우스 재배로 전분 함량과 당도가 높고, 군산 배는 저 농약, 친환경 유기 농법으로 재배하여 당도가 높다. 건조 가물치 해산물 엑기스는 전통 민간요법을 살려 추출 농도가 높은 건조 방식을 채택하여 냉성인 가물치를 온성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수족이 냉하거나 저리는 현상에 좋다. 양생주, 처음처럼, 청주 등의 두산 주류는 특유의 맛을 내며 뒤끝이 깨끗하다. 꽃새우는 군산 근해에서 잡은 새우를 쪄서 건조하여 만든 자연 특산 식품이다. 그 밖에 우리 농산물 콩을 황토방에서 띄우고 1년 동안 숙성한 옹고집장,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김치의 독특한 맛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키며 항암 작용 효능이 있는 무녀도 액젓,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예전부터 땀을 많이 흘려 피로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으로 애용되어 온 절임 식품 울외 장아찌, 서해안에서 잡히는 순국산만을 엄선하여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소가 해당 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 시설에서 가공해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비린내가 없는 박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