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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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劍 |
이칭/별칭 | 신장칼,신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인진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굿할 때 사용되던 칼.
[개설]
무검은 다양한 형태와 명칭 및 기능이 있다. 큰 것과 작은 것, 자루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직선형과 곡선형, 칼목이 부러진 고리형과 고정형, 쇠칼과 나무칼 등 지역과 무당에 따라서 종류와 형태가 다르다.
재료는 쇠, 스테인리스, 신주에 스테인리스 도금, 알루미늄, 단동 나무 등을 사용한다. 무검의 명칭은 칼의 모양과 칼의 신성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전자는 월도, 언월도, 칼, 무칼, 신칼, 신명도이고, 후자는 대신칼, 대무신칼, 부정칼, 신장칼, 칠성칼, 입칼, 장군칼, 군웅칼, 별상칼 등이다.
월도와 언월도(偃月刀)는 생긴 모양이 반달이나 초승달 같아서 ‘언’(偃)자를 사용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무칼은 무당이 사용하는 칼이라는 뜻이다. 신장칼, 칠성칼, 장군칼, 별상칼 등은 각각 해당 신들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 칼이다. 대신칼, 대무신칼은 무당의 칼이라는 의미이며 진오귀에서 도령을 놀 때 주로 사용한다. 부정칼은 굿을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칼을 던져 신의 나감의 여부 혹은 악신의 내쫓음 여부 등을 점친다. 입칼은 굿을 할 때 입에 무는 칼을 가리킨다.
[형태]
군산 지역에서는 대부분 신장칼로 불리고 있다. 군산시에는 앉은굿[도 지정 무형 문화재 제26호]보유자 최갑선 씨가 사용하는 신장칼은 놋쇠와 나무로 구성된다. 병자굿에서 귀신을 떼내거나 병자의 약운을 쳐내는 의례 시에 사용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신칼은 종류와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나 대체로 무당과 제신들의 위엄을 상징하며, 동시에 각 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 액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이며 그 자체로 신을 의미한다. 사슬을 세울 때 삼지창과 함께 신장칼을 사용하는 것은 신의 신성성이 칼에 깃들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 밖에 춤을 추는 도구, 점을 치는 도구 등으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군산 지역에서도 굿이 대부분 사라져 가고 있어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