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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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초도일(初度日),수일(晬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진용선 |
성격 | 평생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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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시기/일시 | 한 살이 되는 해의 생일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1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풍습.
[연원 및 변천]
군산시 옥구읍은 조선 시대 옥구현의 중심 지역으로 전씨, 송씨, 강씨, 김씨 등 많은 지역민들이 오랜 세월 거주해온 고장이다. 이곳에서는 돌을 초도일(初度日)·수일(晬日)이라고도 한다. ‘돌’이라는 말은 ‘주(周)’ ‘회(回)’등 한자의 뜻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돌잔치는 예로부터 행해져오는 경축 행사로, 왕실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행하였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생후 1년 동안이 성장의 고비가 되었는데 그래서 1년을 넘긴 아이에게 돌은 재생의 기쁨을 맞는 날이었다.
[절차]
돌을 맞은 아이에게 새 옷을 만들어 입히고, 쌀·떡·국수·과일 등 음식에 책·종이·붓·먹·활·화살[여자일 경우에는 활과 화살 대신 가위·자·바늘] 등을 곁들인 돌상을 차려 준다. 이때에는 친척과 이웃이 모여 축하하며, 아이의 장래를 점치는 행사로 아이에게 상 위의 물건을 아무 것이나 집게 하는 ‘돌잡히기’를 한다.
돈이나 곡식을 집으면 부자가 되고, 책·먹·붓을 집으면 문인이 되어 벼슬하며, 국수나 실을 집으면 장수하고, 활·화살을 집으면 장군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돌날 아기의 옷은 머리에 복건(幞巾)을 씌우고 몸에 쾌자(快子)를 입히는 것이 상례였으나, 점차 사라지는 추세에 있으며, 돌상 대신 서양 풍속을 따라 촛불을 켜고 케이크를 자르면서 돌을 축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