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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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州靈山齋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종 |
[정의]
죽은 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불보살에게 재를 올려 그 넋이 정토나 천계에서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천도재.
[개설]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던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십구재(四十九齋)[사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의 한 형태로,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 왕생하게 하는 의식이다. 불교 천도의례 중 대표적인 제사로 일명 '영산작법(靈山作法)'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영산재가 언제부터 행해졌는지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이능화(李能和)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에 의하면 조선 전기에 이미 영산재가 행하여지고 있었다는 기록을 보아 그 이전부터 시행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산재는 1973년 11월 5일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고, 2009년 9월에는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광주영산재(光州靈山齋)는 1992년 창립된 광주전통불교영산회 주최로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있는 태고종 법륜사 경내에서 주로 열렸으며, 지난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광주영산재 시연 행사 중에 범음범패(梵音梵唄) 분야의 승려 혜령과 바라춤 분야의 승려 호산, 그리고 작법(作法) 분야의 승려 월인이 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절차]
영산재는 대개 야외 법회로 진행되며, 절 마당 등에 불보살(佛菩薩)을 모시는 상단과 신중(神衆)을 모시는 중단, 영가(靈駕)를 모시는 하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산재의 순서는 영가와 하늘과 땅의 모든 성인을 맞아들이는 시련(侍輦), 영가를 대접하는 단계인 대령(對靈), 부처님의 위신력과 감로의 법으로 깨끗이 씻는 의식인 관욕(灌浴), 명부에서 사용하는 돈인 조전을 올리는 조전점안(造錢點眼), 초청된 모든 영가에게 다례를 제공하는 신중작법(神衆作法), 모든 부처와 보살을 영접하는 단계인 괘불이운(掛佛移運), 부처와 보살에게 공양하는 상단권공(上壇勸供), 법문을 전달하는 의식, 영산회상의 모든 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식당작법(食堂作法), 의식에 참석하는 모든 신중을 청하는 중단권공(中壇勸供), 시식(施食) 후에 도량을 도는 단계인 회향(回向) 후에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봉송(奉送) 및 소대배송(燒臺拜送)으로 구성된다.
광주영산재는 고문헌에 따르면 본래 3일 동안 열리지만 시연회는 3시간으로 간소화되었다. 시연회는 시련, 신중작법, 대령관욕, 지장청(地藏請)[권공], 관음시식, 봉송 등의 6단계 의식을 시연한다.
[부대 행사]
광주전통불교영산회는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위령대재를 비롯해 종교 음악제, 노무현 대통령 서거 위령제,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수륙대재 등을 봉행해 왔다. 특히 영산재 전승과 보전에 힘쓰는 한편,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과 전수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년 일반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산작법 시연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연 행사는 범음범패와 바라춤, 그리고 작법 분야의 전문 승려가 각각 시연자로 나와 시련, 상단권공, 관음시식, 대령관욕, 중단권공, 봉송 등 주요 영산재 의식을 선보이고 있다.
[현황]
광주영산재는 광주전통불교영산회 주최로 태고종 법륜사 경내에서 주로 열려 왔다. 광주전통불교영산회는 1992년 창립된 이후 매년 정기 연수와 시연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