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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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男妹- |
이칭/별칭 | 오씨가의 몰락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계양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 『경산문화유적총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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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2년 -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 김치곤으로부터 채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 「오씨가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
관련 지명 | 남매지 - 경상북도 경산시 계양동 |
채록지 |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
성격 | 설화|지명 유래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오씨|가물치 |
모티프 유형 | 수호신 죽임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계양동에 있는 남매지의 가물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는 경산시 계양동 남매지의 수호신인 가물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을 사람 오씨가 가물치로 국을 끊여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은 후 사람들이 죽고 마을이 망했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경산대학교 경산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경산문화유적총람』에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사람들의 죽음 서사 이후에 못의 지킴이로서 가물치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부연되어 있다. 2005년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간행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오씨가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002년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김치곤[남, 당시 65세]에게 채록한 것인데, 가물치에 대한 부연부분 없이, 오씨가 끊인 가물치 국을 먹은 동네사람이 모두 죽고 마을도 망했다는 것에서 서술이 끝나고 있어 제목 그대로 오씨의 몰락에 중점을 둔 이야기이다.
[내용]
옛날에 남매지 근방에 ‘오’씨가 모여 살았다. 그 중에 어떤 한 사람이 장에 갔다 돌아오는데 못 한가운데 불을 켠 듯이 빨간 모양이 있었다. 그 때는 가뭄이 매우 심하던 때라 못이 바싹 말라 있었다. 이상히 여긴 그 사람은 빨간 불빛 나는 곳으로 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나와서 보니 또 빨갛게 보여서 그 위치를 확인하는 말뚝을 박아 두었다. 그 이튿날 말뚝 박은 곳에 가보니 아무 이상한 점이 없어서 그 곳을 파보기로 했다. 그 곳을 파보니 중앙에 큰 가물치 한 마리가 있었다. 그 가물치를 집에 가지고 와서 국을 끓여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이 국을 먹은 동네 사람이 모두 죽었고 마을도 망하고 말았다고 전해져오고 있다.
큰 못이 가뭄에 의해 바닥을 드러내면 그 못을 지키는 수호신격의 지킴이가 바닥 속에 숨지 못해 그 형상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이 지킴이가 가물치거나 잉어 또는 자라 등으로 지칭되는데, 대부분 보통의 몇 배 크기의 큰 모습으로 그려진다. 큰 함지박에 넣으니 꽉 차거나 등을 휘어 함지박 속에 두 번 휙 돌려 넣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지킴이를 살려주지 않고 국을 끓여 먹거나 회를 쳐서 먹으면 탈이 나서 큰 욕을 보거나 죽게 된다는 것이다. 남매지 지킴이인 가물치는 그러한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모티프 분석]
「죽음을 부른 남매지의 가물치」의 주요 모티프는 ‘수호신 죽임’이다. 이야기 안에서 가물치가 못의 수호신임을 설명하고 있다. 남매지의 수호신인 가물치를 잡아먹어서 사람이 죽고 마을이 망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로 보아 수호신에 대한 경애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