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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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樂奴國 |
영어의미역 | Naknoguk State |
이칭/별칭 | 변낙노국(弁樂奴國),변진낙노국(弁辰樂奴國)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정연가 |
비정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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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지명 |
관련문헌 | 『삼국지(三國志)』|『동사강목(東史綱目)』|『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해동역사(海東繹史)』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지역에 있던 삼한 시대 변진(弁辰) 12국의 하나.
[개설]
변낙노국(弁樂奴國) 또는 변진낙노국(弁辰樂奴國)이라고도 했던 낙노국(樂奴國)은, 토지가 기름지고 오곡과 벼를 가꾸기에 알맞았으며 누에를 치는 법을 알아 비단을 짜 옷을 지어 입었던 문화 국가였는데, 지명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형성 및 변천]
삼한 시대 섬진강 주변에 있던 다사촌(多沙村)에 변진 12국 가운데 하나로 형성되었다. 대가야 시대[AD 45년경] 다사촌이 다사군(多沙郡)으로 승격되자, 낙노국은 다사읍(多沙邑)에 흡수되었다. 뒤에 삼국 시대 다사읍의 지형이 중국의 악양(岳陽)을 닮았다 하여 지명을 악양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렀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작’은 ‘아’로 읽고, ‘노’는 양(良)·나(那)·양(襄)과 같은 삼한 소국의 중심지라는 뜻으로, 신라 시대의 악양현(岳陽縣)인 지금의 악양면 일대로 비정된다. 경상남도 진주,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등지로 보는 견해도 있다.
[관련 기록]
『삼국지(三國志)』 권30 위서(魏書)30 동이전(東夷傳)30 한(韓)에 보면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다. “변진(弁辰)[변한]도 12국(國)으로 되어 있다. 또 여러 작은 별읍(別邑)이 있어서 제각기 거수(渠帥)가 있다. [그 중에서] 세력이 큰 사람은 신지(臣智)라 하고, 그 다음에는 험측(險側)이 있고, 다음에는 번예(樊濊)가 있고, 다음에는 살해(殺奚)가 있고, 다음에는 읍차(邑借)가 있다.
나라로는 이저국(已柢國)·불사국(不斯國)·변진미리미동국(弁辰彌離彌凍國)·변진접도국(弁辰接塗國)·근기국(勤耆國)·난미리미동국(難彌離彌凍國)·변진고자미동국(弁辰古資彌凍國)·변진고순시국(弁辰古淳是國)·염해국(冉奚國)·변진반로국(弁辰半路國)·변[진]낙노국(弁[辰]樂奴國)·군미국(軍彌國)[변군미국(弁軍彌國)]·변진미오사마국(弁辰彌烏邪馬國)·여담국(如湛國)·변진감로국(弁辰甘路國)·호로국(戶路國)·주선국(州鮮國)[마연국(馬延國)]·변진구사국(弁辰狗邪國)·변진주조마국(弁辰走漕馬國)·변진안사국(弁辰安邪國)[마연국(馬延國)]·변진독로국(弁辰瀆盧國)·사로국(斯盧國)·우유국(優由國)이 있어서, 변한(弁韓)과 진한(辰韓)의 합계가 24국이나 된다. 큰 나라는 4~5천가(家)이고, 작은 나라는 6~7백가로, 총 4~5만호(萬戶)이다.
그 중에서 12국은 진왕(辰王)에게 신속(臣屬)되어 있다. 진왕은 항상 마한(馬韓) 사람으로 왕을 삼아 대대로 세습하였으며, 진왕이 자립하여 왕이 되지는 못하였다. 『위략(魏略)』에, ‘그들은 [외지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한의 제재를 받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즉, 낙노국은 변한 12국에 속해 있었으며, 수백 혹은 수천가의 집들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지』의 기사는 이후 『동사강목(東史綱目)』,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해동역사(海東繹史)』 등에도 그대로 인용되어 실려 있다. 특히 『해동역사』에는 위 사료의 진왕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건대, 옛날에 한수(漢水) 남쪽의 지역이 삼한(三韓)이었는데, 그 가운데서 마한이 가장 커서 지금의 전라도, 충청도 및 경기의 남쪽 지역을 점유하였다. 그 뒤에 진(秦)나라 사람들이 망명하여 동쪽으로 나오자, 마한에서는 지금의 경상도 지역을 떼어 주고는 그곳을 진한이라고 칭하였다. 진(秦)이 진(辰)임은 『춘추좌전(春秋左傳)』의 ‘진영(辰嬴)’을 근거로 하여 증명할 수가 있다. 진한 가운데서 또 한 종족이 나뉘어졌는데, 이를 변진(弁辰)이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해동역사』 3권 세기3 삼한]. 또한 “범엽(范曄)의 『후한서(後漢書)』를 보면, ‘변진은 진한의 남쪽, 마한의 동쪽에 있으며, 그 남쪽은 왜와 접하였다.’ 하였는바, 지금의 경상우도 연해 지역이 이곳이다.”[『해동역사』 속집 3권 삼한 변진]라고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