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0년에 간행된 함안 출신의 유학자 조창규의 시문집.

[저자]

조창규(趙昌奎)[1880~1948]의 본관은 함안(咸安)이며, 자는 성오(聖五), 호는 성암(惺菴)이다. 1880년 11월 26일 남산리(南山里)에서 출생하였고, 1948년 1월 7일 향년 69세로 졸하였다. 아버지는 조성진(趙性軫)이고 어머니는 이경구(李敬九)의 딸인 합천 이씨(陜川李氏)이다. 간재(艮齋)전우(田愚) 문인이며, 박규환(朴奎煥)·조병규(趙昺奎)·조정규(趙貞奎)·이준구(李準九) 등과 교유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조창규의 글은 대부분 6·25 전쟁 때 소실되어 『성암집(惺菴集)』에는 일부만 수록되어 있다. 1969년에 장남 조용길(趙鏞吉)이 부친의 원고를 4권 1책으로 수습하고서 권용현(權龍鉉)에게 서문을 받았다. 1970년 묘도 문자(墓道文字)들을 ‘부록’으로 싣고 총 5권 2책으로 엮어서 이보림(李普林)의 발문을 받아 간행하였다. 『성암 문집(惺菴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5권 2책의 목활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20.0㎝, 세로 28.3㎝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3㎝, 세로 19.7㎝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성암집(惺菴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 한국학 중앙 연구원 도서관, 전남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은 시(詩) 80여 수, 권2는 서(書)로 구성되어 있다. 권3은 잡저(雜著)로 기(記)·발(跋)·잠(箴)·명(銘)·상량문(上樑文)·고유문(告由文)이 실려 있고, 권4에는 제문(祭文)·비(碑)·묘지명(墓誌銘)·묘표(墓表)·묘갈명(墓碣銘)·행록(行錄)·유사(遺事)·전(傳)이 실려 있다. 권5는 부록(附錄)으로 조창규를 대상으로 지어진 행장·묘지명·묘갈명·전(傳)이 수록되어 있다. 행장은 조원규(趙元珪)가 썼고, 묘지명은 정도현(鄭道鉉)이 묘갈명은 송재식(宋在植)이 썼으며, 권창현(權昌鉉)이 전을 지었다. 맨 앞에는 권용현(權龍鉉)이 1969년에 쓴 서문이 있고, 맨 뒤에는 이보림(李普林)이 1970년에 쓴 발문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성암집』은 1880년부터 1948년까지 함안에 살았던 전통적 유학자의 문집으로 당시 함안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