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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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宮坪港 豊漁- |
이칭/별칭 | 궁평항 풍어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숙희 |
[정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행해지는 굿.
[개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양력 4월 초에 날을 잡아 풍어굿을 행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궁평항 풍어제라고도 한다. 과거 한적한 어촌이었던 궁평항은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후 2011년부터 제1회 궁평항 풍어제를 개최하면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궁평리, 사곳리, 용두리 등 13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 남부수협이 후원한다. 2016년부터 궁평항 풍어제보존회가 굿을 주재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궁평항 풍어굿은 최근에 만들어진 굿으로 2011년 제1회 궁평항 풍어제로 개최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궁평항은 1991년 화성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해안의 지도가 달라지면서 발전되었다. 지금은 관광지로 새롭게 부상되면서 대규모 생선 구판장이 설립되었고 시흥 평택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생선회를 즐기려는 도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마을사람들 만큼이나 중요한 이들은 그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궁평항의 존재기반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매년 풍어굿이 진행되고 있어 풍어굿이면서도 마을 사람들의 재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재수굿의 형태로 치러지고 있다.
궁평항 풍어굿은 2011년 황해도굿의 형식으로 시작되었다. 서해안은 조기잡이를 기반으로 하면서 북으로는 평안도 지역부터 남으로는 호남 지역까지 동일한 문화가 다소 발견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굿이 곳곳에 퍼져 여러 포구에서 황해도굿이 연행된다.
화성 지역의 내륙은 경기 남부 굿의 영향력이 크지만 바닷가에는 황해도굿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궁평항에 황해도굿이 들어가 풍어굿을 연행하는 것이 수용된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궁평항 야외무대 위에 굿청을 설치하고 이틀간 굿을 연행하는데 마을사람들과 관람객들 등은 무대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굿을 구경하며 참여하기도 한다.
[절차]
궁평항 풍어굿의 제차는 황해도 재수굿의 형식으로 무당굿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형태의 의례와 놀이로 구성된다. 주요 굿거리의 순서는 부정풀이-봉죽세우기-장승제-세경돌기-상산맞이-초부정초감흥거리-소대감거리-성주거리-[개막식]-칠성거리-영정물림-군웅거리-부산띄우기-대감거리-타살거리-작두거리-마당거리 등으로 진행된다.
궁평항 풍어굿은 부산띄우기를 제외한 나머지 굿거리는 모두 황해도 재수굿의 흐름과 일치한다. 초반부에 봉죽을 세우고 장승제를 올리는 것은 궁평항 풍어굿이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마을굿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외에 바다와 연관된 굿거리는 없으며 오로지 산 자들의 재수와 소망을 빌어주는 굿거리가 중심인데, 궁평항이 고기를 잡는 포구의 기능과 함께 잡아온 고기를 파는 상업의 기능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현황]
2013년부터는 황해도굿의 김기숙 만신에 의해 연행되고 궁평항풍어제보존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굿을 주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