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에서 국도 22호선을 타고 가다가 충의로로 접어들어야 탄광 마을에 이르게 된다. 호남정맥 길목답게 충의로 주변의 산세는 높다. 도로 오른편으로는 화순천이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푸른산, 맑은 물, 논밭이라는 농촌 경관과는 사뭇 다르다. 도로변 주택들도 빛바랜 회색으로 활기를 찾아볼 수 없다. 천운 마을에 다다르니 아파트까지 눈에 들어온다. 일련의 경관들이 탄광 마을...
1894년 12월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벽송리 일대에 은신 중이던 동학 농민군이 지역 민보군과 벌인 전투. 1894년 겨울 나주와 광주 일원에서 관군에 밀린 동학 농민군의 일부는 험준한 산악 지역인 화순 지역으로 퇴각했다. 이곳에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던 농민군은 능주면을 장악하고 다시 12월 3일 지석강 아래쪽인 남평군 관아를 점령하는 등 역습에 성공한다. 그러나 곧이어 나주의...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풍수지리의 개념은 땅의 기를 살펴 그에 걸맞은 용도를 결정하고, 선정된 땅에 건축물을 세울 때 적절한 공간 배치를 제시하며, 뭔가 부족함이 있을 때 땅을 고쳐 쓰는 비보 진압 풍수를 따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간은 땅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고, 모든 인간은 땅 위에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한다. 즉,...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벽송리 벽송 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군. 화순 지역에서 동면을 지나 사평면과 경계를 이룬 서밧재를 막 넘으면 벽송 마을이 나오는데, 마을 앞 당산 나무 주위에 화순 벽송리 지석묘군이 있다. 이곳은 보성강 상류 사평천 변의 비교적 넓은 분지형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고인돌은 마을 앞 국도 15호선과 개천 사이의 경작지에 열을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