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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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장자울,장자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고려 고종 때 권신인 임연(林衍) 장군이 살던 곳으로, 장자방죽[일명 덕문이방죽] 가운데 바위에 울타리를 치고 덕망이 있고 나이가 든 장자(長者)가 살았다고 하여 장자울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어느 때인가 뒷산 능선의 봉우리가 자[尺]의 눈금 같다 하여 장척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장자울이라는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한때 가난에 쪼들려 이웃 동네에 가서 양식을 빌어먹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빌어장자울’이라 하더니, 수리 시설을 하여 좀 살 만해지자 죽 정도는 끓여 먹을 수 있게 되어 ‘죽장자울’이라 하였고, 근래에 와서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므로 ‘떡장자울’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산직에서 서북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장자가 살았다는 장자골이 있고, 장자울 서남쪽에 장자가 만들었다는 장자방죽이 있다. 산직에서 삼덕리로 가는 곳에 회나무가 있던 곳이어서 이름이 붙은 해나무고개, 삼덕리로 시장을 보러 넘어갔다는 장고개가 있다. 장자 북쪽에 마당같이 넓다는 의미의 마당림, 동남쪽 밑에 방죽말, 동남쪽 약 1㎞ 지점에 물이 여러 갈래로 흐르는 가징개, 산직 동쪽에 황사태라는 들이 있다.
[현황]
2008년 12월 31일 현재 장척에는 총 32가구에 97명[남자 49명, 여자 4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군도 8호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마을 남단에 국도 35호선이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1981년 취락구조 개선사업, 1984년 마을진입로 포장사업, 1991년 장척마을자랑비 건립 등이 이루어졌다.
장자방죽의 물을 이용하는 덕문이들에서 생산되는 ‘덕문이쌀’은 진천 쌀 가운데서도 품질이 가장 좋은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장자방죽은 매몰되어 농업협동조합에서 기계화영농단지를 조성하여 직영하다가, 진천농업고등학교 실습답으로 사용하고 있다. 방죽의 모양을 본떠서 소규모 방죽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장척마을자랑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마을은 옛날 학문과 덕이 높은 장자가 살았다 하여 마을 이름을 장자울이라 하여 오다가, 어느 때 뒷산 능선의 봉우리가 자[尺]의 눈금 같다 하여 장척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동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한때 가난에 쪼들리어 이웃 동네에 가서 양식을 빌어먹었다는 부끄러운 설화도 있었으나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살던 곳으로 장자방죽인 동호지(東湖池)를 농사에 이용하여 죽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되자 죽마을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가, 단기 4303년(1970) 새마을운동의 선풍에 힘입어 동민이 협동·단결한 바 전국시범마을로 선정되어 잘사는 마을의 터전으로 마련, 지금은 떡장자울로 불리게 되었다.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향나무의 그윽하고 향긋한 내음 속에 우리 동민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으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려서 금장자울다운 복지 농촌의 전원 마을을 이어 가고자 이 비를 세우다. 단기 4324년, 서기 1991년 8월 31일, 진천읍 산척리 장척 주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