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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형제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581
한자 崔氏兄弟-
영어의미역 Story of Mr. Choi Brother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하신마을
집필자 박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우애담
주요 등장인물 최씨 형제|어머니|머리가 허연 부인
관련지명 개미저리마을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외쪽이 동생의 효성|위험에서 형을 구한 외쪽이 동생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 최씨 형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최씨 형제 이야기」는 가산리 개미저리[현재의 신계리 하신] 마을에 살던 최씨 집안의 형이 공부에 열중하여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던 도중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것을 팔다리 한 짝이 없는 외쪽이동생의 지혜로 탈출하였다는 우애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먼 옛날 개미저리마을 외딴 터에 최씨 집안의 두 형제가 살았다. 형은 서당에서 공부에 열중하는데 동생은 등 너머로 공부하는 정도이고 팔도 하나 다리도 하나 밖에 없는 외쪽이었다. 그러나 힘이 세고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효성도 지극하여 하루는 어머니가 뙤약볕 아래에서 바느질 하는 모습을 보고는 산에 올라가 바위를 안고 나무를 뽑아 그늘을 만들어서 어머니가 나무 그늘 밑에서 바위 위에 앉아 시원하게 바느질을 할 수 있게 한 일도 있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형이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다. 외쪽이도 자꾸만 따라 간다고 우겼는데 형이 따라오지 말라고 하면서 먼저 갔다. 그러나 외쪽이가 부지런히 걸어서 형의 뒤를 삽시간에 뒤따라갔다. 해가 기웃기웃할 무렵에 형을 만났고 형은 동생이 집에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함께 계속 산길을 걸었다. 사방은 어둡고 인가는 보이지 않는데 멀리서 불빛이 보였다. 형제는 그곳으로 부지런히 걸어가서 주인을 부르니 머리가 허연 부인이 나와 반갑게 맞아 주면서 윗방에서 자라고 하였다. 두 형제는 고맙다고 하고 윗방에 들어갔다. 형은 피곤해서 코를 드르렁거리며 잠을 자기 시작했으나 외쪽이는 누워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때 어디서 쿵하는 소리가 나더니 아랫방에서 “어디서 사람 냄새가 난다.”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니까 그 부인이 “윗방에 두 마리를 가두어 놓았소.” 하였다. 남자는 그 즉시 시퍼런 칼을 숫돌에 갈기 시작하였다. 외쪽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형을 깨우고 한쪽 팔로 벽을 밀어서 형의 손을 잡고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날이 밝을 때쯤에야 마을에 다다랐는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듣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잘 빠져 나왔다고, 그 곳은 늙은 호랑이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두 형제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을 퍽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그 뒤 형은 과거에 급제해서 외쪽이 동생과 백성들을 고루고루 살펴가며 의좋은 형제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최씨 형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외쪽이 동생의 효성’, ‘위험에서 형을 구한 외쪽이 동생’ 등이다. 즉 이야기의 내용이 반전을 생각하여 기이한 일을 겪는다는 것과 형제간의 우애이다. 「최씨 형제 이야기」는 대표적인 고전소설인 「흥부전」의 모티프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비의 다리를 고쳐 얻은 박씨로 인해 사건이 전개되고 결말에 이르는 것과 형제간의 우애가 중요하다고 하는 교훈을 준다. 최씨 형제 이야기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며,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형제간의 우애를 다루는 작품은 「흥부전」과 같은 소설에서도 살펴볼 수 있으며, 전국에서 형제를 다룬 이야기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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