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구한말에서 해방 이전까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이루어진 근대식 교육.

[개설]

1870년대에 외국과 수교 관계를 맺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조선의 유교 중심 교육은 서구식 근대 교육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외국의 새로운 제도 및 기술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근대식 학교 교육이 시작되었다. 최초의 근대식 교육 기관은 1885년 아펜젤러(Appenzeller, Henry Gerhard)가 세운 배재 학당과 1886년 정부가 미국인 교사 3명을 초빙하여 세운 육영 공원이다.

[변천]

인천의 최초 근대 교육은 1892년에 세워진 영화 학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영화 학교는 한국 최초의 초등 교육 기관이다. 영화 학교는 제물포 교회[지금의 내리 교회]의 제2대 존스(G. H. Jones) 목사 부부가 1892년 3월 12일 내리 교회 안에 세워 근대식 학교이다.

1894년 7월 25일 갑오개혁 이후 인천에 관립·공립 학교와 종교계와 민간인에 의해 사립 학교가 설립되었다.

이 시기에 인천에 근대식 학교와 교육이 시작되었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교육은 여전히 향교나 서당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교육 기관에 의한 한학 교육이 계속되었다. 향교나 서당은 일제 강점기에도 일정 기간 계속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 주민들의 기초 교육을 담당하였다.

이 시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세워진 근대식 교육의 초등 교육 기관은 다음과 같다.

[근대 초등 교육 기관]

1. 인천 대화 공립 보통학교

1937년 4월 10일 설립 인가를 받아 1937년 12월 10일 인천 대화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하였다. 1941년 인천 대화 국민학교로 개칭되었으며, 1946년 인천 숭의 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현재의 교명은 인천 숭의 초등학교이다.

2. 인천 학익 공립 국민학교

1938년4월 5일 인천 대화 공립 심상소학교[지금의 인천 숭의 초등학교]에서 인천 학익 공립 심상소학교로 분교하여 개교했다. 1938년 10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지금의 교사(校舍)로 이전하였다. 1941년 4월 1일 인천 학익 국민학교로 개칭되었다. 현재의 교명은 인천 학익 초등학교이다.

3. 인천 주안 공립 국민학교

1934년 2월 19일 인천 주안 공립 보통학교로 인가되어 같은 해 6월 1일 개교했다. 1938년 4월 1일 인천 주안 공립 심상소학교로 변경되었고, 1941년 4월 1일에 인천 주안 공립 국민학교로 되었다. 현재의 교명은 인천 주안 초등학교이다.

4. 인천 원정(元町)[모토마치] 공립 국민학교

1917년 9월 20일 부천 공립 보통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1918년 4월 29일 경기도 부천군 청사에서 개교했다. 1938년 4월 인천 문학 공립 심상소학교로 개칭되었다가 1940년 4월 인천 원정 공립 심상소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41년 국민학교령에 따라서 인천 원정 공립 국민학교로 개칭되었다. 현재의 교명은 인천 문학 초등학교이다.

일제 강점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변변한 중등 교육 기관이 없었다. 그렇지만 비록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인천광역시 전체의 대표적인 중등 교육 기관인 인천 고등학교의 전신인 관립 한성 외국어 학교 인천 지교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

1895년 6월 27일 인천부 내리[지금의 인천광역시 중구 내동]에 설립된 관립 한성 외국어 학교 인천 지교는 1904년 4월 20일 관립 인천 일어 학교로, 1909년 5월 24일 관립 인천 실업 학교로 개편되었으며, 1912년 4월 1일 인천 공립 상업 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33년 4월 1일 인천 공립 남 상업 학교와 통합하였다. 1946년 9월 1일 인천 공립 상업 중학교로 교명을 변경되었으며, 1951년 8월 31일 인천 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1년 6월 5일 지금의 교사(校舍)로 신축 이전하였다.

[야학과 민족교육 및 농촌 계몽 운동]

1919년 3·1 운동 이후 전국적으로 민족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주로 야학 운동으로, 농촌 지역에서는 각종 계몽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20년대부터 1930년까지의 10년간은 이러한 민족 운동과 야학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대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야학이 곳곳에 개설되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과 부녀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또한 YMCA와 YWCA, 천도교의 조선 농민사와 동아 일보사가 중심이 되어 농촌 계몽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