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놀던 겨울철 아이들 놀이.

[개설]

연날리기 는 종이에 가는 대나무 가지를 붙여 연을 만들고 연에 실을 연결하여 하늘에 띄우며 노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놀이이며, 주로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행해졌다. 정월 대보름 이후에는 연을 날리지 않는데, 그럴 경우에는 한 해 운수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날 아이들은 날리던 연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볼 수 있는 연은 가오리연, 방패연, 호랑이연, 삼봉연 등 종류가 많다.

[연원]

연날리기 는 연을 띄운다는 의미에서 일명 연 띄우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연날리기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 김유신 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채수(蔡壽)의 『나재집(懶齋集)』 제2권에 실린 「지연(紙鳶)」이라는 한시도 연에 관한 내용을 읊고 있는데 “머리 부분은 화살촉과 같고 꼬리는 깃발과 흡사하네.”라는 표현으로 보아 가오리연을 묘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날리기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이 필요하다. 연은 대나무 가지와 종이, 풀, 실 등으로 만든다. 어떤 종류의 연을 만들어 띄우느냐에 따라 재료가 조금 다르기도 하다. 혹 연을 가지고 연줄 싸움을 할 경우에는 연의 가장자리에 유리 조각 등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붓이나 두꺼운 펜으로 연에 ‘송구영신’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기도 한다. 연을 날리는 장소는 바람이 많이 부는 넓은 장소가 적합하다. 그렇지 않으면 넓은 시야가 확보되는 비탈진 장소도 좋다. 그래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운동장을 비롯해 넓은 공터 등에서 연을 주로 날렸다.

[놀이 방법]

다양한 재료로 연을 만들고 나면, 아이들은 공터로 연을 가지고 가서 하늘에 띄운다. 연날리기 놀이 방법은 연싸움이라 하여 상대방의 연을 끊으며 노는 방법도 있고, 누가 더 높이 더 멀리 연을 날리느냐를 겨루는 방법 등이 있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연날리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연날리기는 다른 놀이에 비해 많이 하고 있으나 놀이 공간의 문제 등으로 가끔 학교 운동장 등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