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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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발 헤기,발 세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서종원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두 줄로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상대방의 다리 사이에 엇갈리게 뻗고서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어 가는 아이들 놀이.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다리 세기 놀이는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앉아 다리와 다리를 엇갈리게 교차하여 뻗고서 노래를 부르며 다리를 세어 가는 놀이다. 추운 겨울날 방안에서 많이 하던 놀이이다. 노래에 맞춰 손을 옮겨가다 노래가 끝나는 순간에 다리를 어떻게 오므리느냐에 따라 술래 혹은 꼴찌를 잡아내어 벌칙을 준다. 다리 세기 놀이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는 한알대, 두알대, 장군, 영남 등 다양하다.
[연원]
다리 세기 놀이는 일명 ‘발 헤기’ 혹은 ‘발 세기’라 부르는데 놀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신체 부위를 이용하여 놀이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던 우리의 전통놀이일 가능성이 높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다리 세기 놀이에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는 않다. 발을 교차하고 손을 노래에 맞춰 옮겨 가는 놀이인 만큼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다리 세기 놀이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를 숙지하고 있으면 좋다. 놀이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따뜻한 방 안에서 하며, 간혹 여름철에는 야외에서 하기도 한다.
[놀이 방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다리 세기 놀이는 두 가지 놀이 방법이 있다. 오른쪽 다리에서부터 노래에 따라 손바닥으로 다리를 세어 나간다. 노래가 끝나고 땡을 하려는 순간 먼저 다리를 오므리면 다음의 다리 아이가 지게 되고, 오므리지 못하면 오므리지 못한 아이가 지게 되는 방법이 있다. 다른 하나는 계속 세어 가다가 먼저 두 다리를 오므린 아이가 이기게 되는 방법이다. 그리고 꼴찌가 된 사람에겐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정해진 벌칙을 준다. 놀이를 진행하는 동안 한알대, 두알대, 삼사, 나그네, 영남, 거지, 탈대, 장군, 구드레, 뼝, 똥기, 땡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 노래에 맞춰 손을 옮겨 가며 노래가 끝나는 순간 다리를 빨리 오므려야 하며 그렇게 못하면 술래가 된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행해지는 다리 세기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놀이문화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이 놀이를 하면서 노는 어린이들을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