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광릉숲의 보존을 위하여 설치된 국립 연구 기관.

[개설]

국립수목원(國立樹木園)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광릉숲의 보존을 위하여 설치된 국립 연구 기관이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의 보존과 산림에 대한 국민 교육 및 홍보를 임무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산림 식물의 조사, 수집, 증식, 보존 및 산림 생물 표본의 수집, 분류, 제작, 보관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외 수목원 간 교류 협력, 유용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 식물자원의 정보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산림 생물종 연구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 550여 년 이상 보전되어 오고 있는 광릉숲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산림청 소속 국립 연구 기관으로 광릉숲의 한가운데 동향으로 위치해 있다.

[건립 경위]

1997년 정부에서 수립한 광릉숲 보전 대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1999년 5월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부터 독립하여 국립수목원이 신설되었다.

[변천]

1922년 조선총독부의 임업시험장이 창설되고 1929년 광릉출장소가 신설된 데서 국립수목원의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949년 10월 7일 중앙임업시험장 직할 광릉출장소가 설립되어 광릉숲을 관리하였고 1967년 1월에는 출장소가 임업시험장 중부지장으로 승격되었다. 1984년에서 1987년까지 수목원[전문전시원]을 조성하고 산림박물관을 건립하여 1987년 4월 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였다. 1989년 산림욕장을 개장하고 1991년 5월 31일 산림동물원을 개원하였으나 숲의 보존에 관한 문제 제기로 말미암아 1997년 산림욕장을 폐쇄하였으며 현재는 입장객과 입장일을 부분 제한하고 있다.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수목원과를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 신설하여 개원하였다. 2003년 11월 7일 산림생물표본관을 개관하였고 2008년 1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를 준공하였다. 2014년 3월 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유용식물증식센터를 개원하고 2016년 10월 19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DMZ자생식물원을 개원하였다. DMZ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 산림 생물종에 대한 조사, 수집, 분류 및 보전과 희귀 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의 탐사 및 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성]

국립수목원은 크게 전문 전시원과 산림박물관으로 나뉘어 있다. 전문 전시원은 식물의 용도, 분류학적 특성, 생육 특성에 따라 24개로 분류되며 어린이 정원, 덩굴식물원, 관상수원, 백합원, 소리정원, 만병초원, 손으로 보는 식물원, 수생식물원, 식물 진화속을 걷는 정원, 키 작은 나무 언덕, 비비추원, 돌나물과 전시원, 난대식물 온실, 양치식물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그래스원, 희귀특산식물 보존원, 복주머니란속 전시원, 숲길, 전나무숲, 침엽수원, 습지식물원, 숲생태관찰로, 약용식물원이 있다. 다만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제한 개방 구역이다.

다음으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은 제1~5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은 살아 있는 숲, 제2전시실은 산림문화관, 제3전시실은 다면영상관, 제4전시실은 산림생명관, 제5전시실은 ‘한국의 자연’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담고 있으며 특별전시실에서는 기획 전시가 운영된다. 산림박물관 옆에는 부분 개방 구역인 산림생물표본관이 위치한다. 이 외에도 2019년 준공된 연구부서와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인 종합연구동을 비롯하여 휴게소, 알림터와 휠체어 대여, 수유실 대여, 물품보관소 대여를 위한 편의시설이 있다.

[현황]

전문전시원은 총 102㏊의 면적에 3,873종류의 식물을 식재하여 일반 방문객 및 전문가에게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산림박물관은 한국 산림과 임업의 역사 및 현황을 보여 주는 각종 임업 자료와 유물, 목제품 등 4,900점이 전시되어 있다. 부분적으로만 개방되는 산림생물표본관에는 국내외 식물 및 곤충 표본, 야생동물 표본, 식물 종자 등 116만 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저장 및 관리되고 있다. 또 다른 제한 개방 구역인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족보가 있는 열대식물 2,703종이 식재되어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식물종은 총 6,752종이며 그중 광릉숲의 자생종은 946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