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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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준혁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재배하는 배.
[개설]
먹골배는 경기도 구리시 묵동리[현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나 도시화로 인하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의 농장에서 생산되었고, 이에 ‘남양주 먹골배’로 명명되었다. 경기도 남양주 지역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배수가 양호하고 수확기 일교차가 커서 배의 당도가 높고 물이 많아 배 생산지로 적합하다.
[연원 및 변천]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는 배나무의 식재에 관한 기록이 있고, 허균(許筠)[1569~1618]이 조선 시대 전국 팔도의 식품과 명산지에 관하여 정리한 『도문대작(屠門大嚼)』에도 다섯 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19세기 작품인 완본판 『춘향전(春香傳)』에는 ‘청실배’라는 이름이 나오며, 개항기에도 황실배, 청실배 등이 있어 일반에서도 널리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청실배는 구리시 묵동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일본에서 유래한 신고배로 품종이 거의 바뀌어 ‘먹골배’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먹골배는 4월 중순 하얀 배꽃이 핀 후 과일이 열린다. 과일의 크기가 콩알만 하면 하나의 송아리에서 제일 크고 굵은 것만 남기고 솎아 준다. 만생종은 이때부터 병충해 방지 등을 위하여 봉지 씌우기를 하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이렇게 한 가지 한 열매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기 때문에 배가 굵고 등글다. 먹골배는 꼭지 부분이 다른 품종에 비하여 깊숙하고 윤기가 흐르는 얇은 황금색 껍질을 가지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경기도 남양주시 지역은 예부터 배 주산지로 유명하였다. 남양주시에서는 1997년부터 ‘먹골배 명품화’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는데, 먹골배, 불암산 먹골배, 진건 먹골배, 진접 먹골배 등 그 명칭을 다양화하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고품질 상품 개발에 주력하여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 생산되는 품종은 신고배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황금배, 화산배, 원황배, 추황배 등 품종 다양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먹골배는 남양주시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특산물이며, 500여 개의 농가에서 매년 1만 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약 380㏊이다. 국내 여러 곳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대만,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