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기복이 적고 해발고도가 낮은 넓게 펼쳐진 들판.
[개설]
성남 지역은 탄천이 도시의 중앙부를 관통하고 탄천의 좌우로 지류가 발원하는 산지가 남북 방향으로 둘러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요(凹)형을 띠고 있는 분지 형태로 평야지대의 발달이 전반적으로 미약하다.
[평야 지대의 특징]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해발고도 100m 이상의 산지로 구성되었고 여기서 연장된 사면이 발달하여 있다. 실제 성남시 전체 면적의 50.5%에 해당하는 71.2㎢가 해발고도 100m 이하에 분포하고, 27.2%에 해당하는 38.4㎢가 해발고도 100~200m에, 그리고 22.3%에 해당하는 31.5㎢은 해발고도 200m 이상의 지역에 분포한다. 농경지나 취락의 입지로 적합한 평야지대는 탄천 본류의 유로 변에 대상(帶狀)[띠처럼 좁고 길게 생긴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다. 탄천 본류가 흐르는 지점들의 해발고도는 20m 내외로 하천 연안의 복정동, 시흥동, 여수동, 판교동, 금곡동, 운중동 일대가 성남시의 주요 농업 지대를 형성해 왔으며, 현재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하여 주거 단지 및 테크노밸리가 형성되어 있다. 탄천의 유로를 따라 성남시의 정북과 정남 방향은 용인시 수지 지역과 서울특별시 송파구로 열려 있다. 동쪽과 서쪽의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를 보이는 성남시의 경우 주요 교통로가 남북 방향으로 분포하는 탄천 주변의 평야지대를 관통하여 형성되었다. 조선시대 6대로 중의 하나인 ‘동래로’가 탄천 주변의 평야지대를 평행하게 통과하였는데, 현재의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탄천 유역의 평야지대를 따라 남북으로 뻗어 있다.
[하천 유역의 토지 이용]
탄천 유역의 평야지대는 하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비교적 비옥한 토양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분당신도시를 조성할 때 90% 정도의 지역이 편입되어 현재는 성남동과 태평동 일대 비닐하우스 재배 지역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탄천의 주요 지천 변 토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대원천, 동막천, 분당천, 상적천, 여수천, 운중천 등의 유역에서 논과 밭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전체의 13.8%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임야로, 51.27%가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