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지표면에 떨어진 비·눈 등이 모여 산지와 평야를 흘러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냇물 또는 강.
[개설]
성남시의 하천과 하계망은 도시의 중앙부를 관통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탄천(炭川)과 탄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 7개를 포함하여 모두 8개의 지방하천이 있으며, 28개의 소하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탄천의 특성과 현황]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수청동(水靑洞)[물푸레울]에서 발원하여 성남시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여 서울특별시의 송파구와 강남구 사이를 흘러 한강으로 들어가는 하천이며, ‘숯내’라고도 부른다. 성남시에는 탄천을 제외한 모두 7개의 지방하천이 있는데, 이들 하천 모두가 탄천으로 유입한다.
탄천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풍덕천을 합류하고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동막천을 합류한다. 수내동에서 과거 순내천, 숯내천, 숯내로 불리던 탄천의 지류인 분당천을 합류하고 판교동에서 운중천과 금토천을 합류한다. 분당구 야탑동을 지나며 탄천은 야탑천과 여수천을 합류하며 중원구 성남동에서는 상적천을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수정구를 지나며 각각 대원천과 단대천, 독정천, 그리고 보통천으로 나뉘어 흐르는 대원천 본류를 합류한 후 서울 서초구에서 양재천을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한다.
탄천은 한강의 한 지류로서 유역 면적이 302㎢, 총연장이 35.6㎞에 달하는 지방하천이다. 성남시는 탄천 유로상의 중앙부에 자리하며, 시의 중심을 흐르는 25㎞ 구간의 탄천과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에서 진행한 ‘분당신도시 개발’은 탄천을 끼고 진행된 우리나라 신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방하천의 구분과 현황]
탄천으로 유입하는 지방하천은 동막천, 분당천, 운중천, 금토천, 야탑천, 여수천, 상적천 등 7개로 전체 하천 길이는 23.95㎞이며 유역면적은 101.45㎢이다. 탄천으로 유입하는 지류들은 모두 성남시의 동쪽과 서쪽 산지에서 발원한다. 하천이 발원하는 산지계류부는 산림대가 잘 보존되어 하천 환경이 양호하지만 하천의 중류와 하류 지역은 시가지가 발달하여 직강화된 구간이 많으며 자연성이 상실되어 환경 여건이 불량하다. 하천 상류 지역의 산림대는 하천 유량과 수질의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대부분 하천의 상류부에 축조된 다양한 규모의 저수지는 주요 수원으로서 하천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가지가 발달한 대원천 유역과 분당천 유역의 경우는 대지 면적이 각각 20% 이상으로 다른 하천의 유역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40% 내외의 임야 면적에 비하면 역시 낮은 편에 해당한다.
[소하천의 구분과 현황]
성남시에 분포하는 소하천은 창곡천, 복우촌, 심곡천, 등자천, 상적천, 시흥천, 외동천, 금토천, 공단천, 보통천, 갈현천, 도촌천, 이매1천, 이매2천, 통도골천, 중간말천, 새마을천, 백현1천, 백현2천, 쇳골천, 오물천, 궁내천, 동막1천, 동막4천, 운중3천, 하산천, 석운천, 발화산리천 등이 있으며, 소하천의 전체 하천 길이는 35.40㎞, 전체 유역면적은 52.11㎢이다.
이외에도 성남시에 분포하는 세천은 오야리천, 안산천, 등자천, 금토천, 외등천, 시흥천, 삼거리천, 잿넘어천, 새마을천, 쇠골천, 굴안천, 동막천, 장투리천, 막골천, 중간마루천, 뒤루니천, 정자천, 수내천, 율리천, 안골천, 이매천, 벌말천 등이 있다. 성남시의 소하천과 세천은 시가지의 형성과 함께 치수 사업이 진행되어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분당신도시 건설 및 판교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분당 지역의 소하천과 세천은 직강화와 인공 호안의 축조 등이 진행되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하천 특성과 도시 경관]
성남시의 정북쪽과 정남쪽은 탄천의 유로로 개방되어 있다. 하천 변의 충적지는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일찍부터 농경지 또는 취락의 입지로 이용되어 왔다. 탄천 본류가 흐르는 지점들의 해발고도는 20m 내외로서 탄천 연안의 복정동, 시흥동, 여수동, 판교동, 금곡동, 운중동 일대가 성남시의 주요 농업지대를 형성하여 왔다. 하천 연안의 충적지는 주요한 교통로로서 기능하는데 탄천 연안의 충적지 사이로 조선시대 6대로 중의 하나인 ‘동래로’가 관통하였으며, 1~2㎞ 간격을 두고 탄천과 거의 평행하게 놓인 지방도 393호선이 조선 후기 전국적인 규모의 송파장과 한성을 잇는 중요한 상업로 역할을 하였다. 현재 판교 남쪽의 경부고속도로와 북쪽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탄천 연안의 충적지를 따라 남북으로 뻗어 있다.
성남시의 도로망은 단대천과 대원천이 흐르는 동서 방향으로 산성대로와 둔촌대로가 놓여 있고 지하철 8호선이 지나며, 이와 직각으로 만나는 지류의 침식곡을 따라 제일로, 수정로, 시민로, 공원로 등이 놓여 격자 모양을 띠며, 도로 사이에는 주택, 상업시설, 공업단지 등이 형성되어 있다. 골짜기가 안쪽으로 가장 길게 연장된 운중천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과천, 의왕, 안양시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지방도 342호선이 지나며, 탄천과 탄천의 지류 하천은 성남시의 취락과 교통로의 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지형적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