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방성리(訪聖里)는 방성(訪聖) 마을과 석촌(石村) 마을을 합하여 부르는 법정리의 명칭이다. 방성 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호가 학제(學濟)인 동자 선생(東字先生)이 전라남도 화순에서 피난온 뒤 터를 잡고 마을 이름을 방금(訪金)이라 불렀고, 1891년(고종 28) 방금 보다는 성인을 찾는 마을이란 뜻으로 ‘찾을 방(訪)’, ‘성인 성(聖)’의 방성(訪聖)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원래 방그미라 불렀으나 조선 후기 순창 군수로 부임한 이성열이 방그미 마을을 찾아왔다가 공자의 후예가 사는 마을이니 방성리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방성리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공자의 64세손 공동(孔童)이 임진왜란 당시 방그미 마을에 입향하여 이후 공씨 집성촌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석촌 마을은 원래 마을 뒤에 돌이 많고 산수가 아름답다 하여 돌고개라 하였다가 후에 석현(石峴)이라 하였는데, 1914년 석촌(石村)으로 불리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순창군의 남서부에 위치한 금과면은 1314년(충숙왕 1) 금동방(金洞坊)과 목과방(木果坊)으로 불렸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1760년(영조 36) 금동방 11개 리와 목과방 8개 리로 개편되었으며 1897년(고종 34) 방을 면으로 고치면서 금동면과 목과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두 면이 통합되면서 금과면(金果面)이 되었고, 이때 방성 마을과 석현 마을[석촌 마을]이 방성리가 되어 금과면에 속하였다.

[자연 환경]

방성리는 금과면의 남쪽 중앙에 위치한다. 방성리 뒤쪽에는 서암산(瑞巖山)[450m]이 준수하게 솟아 금과면 전체를 내려다보듯 당당하게 서 있다. 방성리에는 야산이 많아 과수 나무가 많고, 특히 복숭아 나무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동쪽으로는 청용리와 대성리가, 서쪽으로는 목동리가, 북쪽으로는 남계리와 동전리 일부가 인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전남 담양군 무정면 덕곡리와 인접해 있다.

방성리 동북쪽에 있는 모래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려 조그마한 동산을 이루니 마을 주산이 되고 뒷매가 된다. 그 아래에 마을이 형성되니 석촌 마을이다. 가장굴은 방성리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를 말하고, 느랭이는 방성리 동쪽에 있는 들로서 마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들이란 말에서 나온 말이다. 돌고개는 방성리에서 석촌으로 넘나드는 고개를 말하고, 범바위골은 방성리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범바위가 있다.

성구 도랑은 서암산에서 발원하여 방성리 뒷들 버드정이를 지나 동전리 쪽으로 흐르는 시내를 말하고, 소통굴은 계전리로 가는 길에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뒷매는 석촌리의 뒷산을 말하고 쑥고개는 방성리에서 호치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예난들은 남계리로 가는 도중에 있는 들을 말하고, 통학 다리는 남계리로 가는 시내에 있는 다리로 1965년 대호수에 학생이 실종되었기에 그해 12월에 놓은 다리를 말한다. 황소굴은 방성리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황소 형상의 들을 말한다.

[현황]

2021년 12월 31일 현재 방성리의 면적은 2.61㎢로, 이 중 논 55만 5,993㎡, 밭 21만 2,959㎡, 과수원 4만 2,544㎡, 임야 1.48㎢이다. 인구는 62가구, 99명으로 남자가 49명, 여자가 50명이다. 방성 마을과 석촌 마을 사이를 가로로 군도 7호선이 지나고, 지방도 729호선이 청용리와 방성리 사이로 지난다. 열십자로 만나는 지점에서 석촌 마을 쪽으로 군도 7호선이 지난다. 방성리에는 복숭아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석촌 마을에는 딸기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