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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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亭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월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호숙 |
개설 시기/일시 | 1914년 - 전라북도 순창군 무림면 월정리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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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 시기/일시 | 1935년 - 전라북도 순창군 무림면 월정리에서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월정리로 개편 |
법정리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월정리 |
성격 | 법정리 |
면적 | 6.80㎢ |
가구수 | 131가구 |
인구[남/여] | 224명[남 104명/여 120명]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월정리(月亭里)는 조선 시대 무림면의 월평(月坪) 마을·장암(長岩) 마을·오정(五亭) 마을이 합쳐지면서 월평의 ‘월’ 자와 오정의 ‘정’ 자를 따서 월정리라 칭하였다. 오정 마을은 마을 다섯 곳에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있던 곳이란 뜻인데, 이곳에 정자를 짓고 살면 부촌이 된다는 말을 듣고 정자를 짓게 되면서부터 오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한 설에 따르면 다섯 명의 장정이 마을을 세워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월평 마을은 이곳의 풍수지리적 형상이 ‘홍곡단풍(鴻哭丹楓) 삭풍명월(朔風明月)’이라는 말에서 달을 상징하여 월평이라 하였다고 한다. 마을이 누런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胞卵形)인 데다 웃골 군두재 밑에 퉁지골과 마을 뒷산 덕가리봉, 그리고 삵골 등으로 미루어 닭과 삵[狸]으로, 상대성 마을로 닭삵리란 말이 변음되어 닭사리로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제 강점기 월평으로 개칭하였다가 2001년 다시 유사리(酉士里)로 바꾸었다. 장암 마을은 거대한 긴 바위 아래에 형성된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무림방(茂林坊)에 속해 있다 1897년(고종 34) 방(坊)을 면(面)으로 개칭하면서 무림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월평 마을·장암 마을·오정 마을을 월정리로 통합하였고, 1935년 무림면과 구암면을 병합할 때 구림면 월정리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른다. 행정리는 장암리, 오정리, 유사리다.
[자연 환경]
월정리는 동쪽으로 조리 바위와 가막굴재, 가름산을 경계로 화암리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 중바우, 온자실 등을 경계로 자양리와 나란히 하고 있다. 오누리재를 경계로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 서쪽이고, 북쪽으로는 도롱굴 등을 사이로 쌍치면과 인접하며 경계를 이룬다. 전라남도 용면과 경계를 이루는 오정자재와 쌍치면으로 가는 갈림길에 오정자 마을이 있다. 지형상 광덕산과 용추봉(俑秋峰)[577.3m] 사이의 깊은 산간 계곡에 산을 등지고 형성되었으나 쌍치면과 복흥면, 순창읍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위치해 교통이 사통팔달이다.
용추봉에서 남쪽으로 전라남도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뻗어 내려오다가 약 1㎞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솟아오른 산이 삼벳등산[267m]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형성된 마을이 월평 마을, 곧 유사리다. 장암리 북쪽에 있는 산이 장군봉인데 길게 서 있는 장엄한 바위 밑에 자리하고 있다. 가름산, 삼뱃등산, 양호밧등, 오정자안산, 굿바우서산, 깃대봉 등의 산 지명과 함께 조리 바우, 굿바우, 귀신 바우, 몰동 바우[채귀 바우] 등의 바위 이름도 전해 온다. 고개 이름으로는 가름산재, 삵곡재, 오래기재[오누투재], 용추재 등이 전설과 함께 남아 있다. 골짜기도 많아서 도룡골, 불당골, 삵골, 큰골, 빠끔골, 도장굴, 엉덕굴, 운행이골, 안골, 대밭골, 거문박골이 있고 소정이들, 오정자들 같은 들 이름도 전한다. 구림 저수지가 있으며, 소하천으로 안골천과 삵골천, 닭사래천 등이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월정리의 면적은 6.80㎢이고, 인구는 131가구, 224명으로 남자가 104명, 여자가 120명이다. 행정리마다 산을 뒤로 하고 앞에 논과 밭이 펼쳐지는 형상이다. 산골짜기마다 밤나무가 많아서 알밤 재배 단지로 이용되며, 축산업을 많이 하고 있다. 지방도 792호선이 오정 삼거리에서부터 담양군 용면 경계까지 이어져 있다. 천주교의 집단 성지이기도 했고, 월정 공립학교가 있었다.
국도 21호선이 월정리 앞을 지나가고, 삵골 시범포로 가는 농도 310호선이 지나간다. 장암 마을에서 운항 마을까지는 이도 208호선이 지나고 있다. 2004년부터 순창군 농업 기술 센터에서 시행하는 산지 소득 개발 시범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순창 지역에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과수와 산채가 시범 재배되고 있다.
오정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14일 당산제를 지낸다. 영험하기로 소문난 당산은 마을 모정 옆과 뒷산에 위치한 천륭 당산 등 모두 세 곳이다. 정월 14일 밤 초저녁 천륭 당산에 가서 천륭제[할아버지 당산]를 지내고, 이어 마을 앞에 있는 당산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낸 뒤 다시 비석거리에 가서 선돌[입석] 앞에서 제사를 봉행한다. 정월 14일 아침 당산 및 선돌에 왼새끼[왼쪽으로 꼬는 새끼줄]로 꼰 금줄을 둘러놓고 제의 절차에 따라 제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밤 12시가 넘어서 제를 모셨으나 지금은 초저녁에 모시고 있다.
오정 마을 지킴이는 두 기의 선돌과 세 곳의 당산나무이다. 선돌은 오정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 1기가 있는데, 높이 250㎝, 폭 160㎝, 두께 110㎝으로 제법 규모가 크다. 또 다른 선돌은 마을 앞 모정 맞은편 논가에 있으며, 높이 180㎝, 폭 90㎝, 두께 50㎝이다. 원래 논 가운데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다. 유사리 마을 들어가는 어귀에는 돌탑 1기가 있는데, 높이 210㎝, 지름 140㎝이며, 돌탑 위의 선돌은 높이 50㎝, 폭 25㎝, 두께 15㎝이다.
유사리에는 최관익(崔寬翊)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비가 있다. 6년간 시묘살이 할 때 효심에 감동한 큰 호랑이가 와서 호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의병 운동가로 최기철과 이황룡이 있는데, 지금도 황룡굴이라고 부르는 굴이 있다.